‘이러쿵 저러쿵’ 장항선 복선화, 앙꼬 없는 찐빵?

  • 등록 2017.12.14 14: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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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웅천 우선 건설… 웅천~대야 설계변경 후 2022년 완공
한국당, 축하 현수막까지 게시하는 등 치적 쌓기에만 열 올려…
민주당, “웅천까지만 연결… 서천은 배제된 말도 안 되는 사업”



장항선복선전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두고 서천지역 정치권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특히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은 각종 행사장을 통해 장항선복선전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한 공적을 과시하며 축하 현수막까지 게시하는 등 치적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실제 이 사업에 서천만 빠지고 웅천까지만 연결되는 ‘앙꼬 없는 찐빵’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충남도와 군에 따르면 기재부의 예타 조사 통과로 장항선복선전철 사업은 총 연장 121.6km 중 신창~웅천구간(81.7km)은 복선전철화 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웅천~대야 구간(39.9km)은 단선전철화 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창~웅천 78.7㎞ 구간을 우선 건설하고, 웅천~대야 39.9㎞ 구간은 향후 설계변경을 실시, 오는 2022년에는 전 구간을 고속복선 전철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태흠 국회의원 및 소속 정치인들은 교통량이 많은 시가지 곳곳 도로변 게시대에 장항선복선전철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각종 지역 행사장에서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의원이 예타 시행 주체인 한국개발원(KDI) 원장에게 얼굴을 붉힐 정도의 열정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국토부에 디젤기관차가 전철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환경비용절감편익, 디젤차량 잔존가치 반영 등 경제성(B/C)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들을 반영해 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설계에서 벗어난 것으로 결국, 서천만 배제된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노찬 군의원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원래 장항선 복선화는 서천과 군산시 대야까지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수정 예산에는 웅천까지만 복선화를 하고 서천은 기존 단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축소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의 효율성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왜 하필 서천만 제외된 건지, 그렇다면 웅천까지는 효율성이 많이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충청도의 마지막 땅이자 전북의 관문이라 나름 명분도 있고, 장항생태산단 활성화를 위해 서천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천만 제외된 복선화를 군민들이 축하해야 할 일이냐, 서천군민은 봉이 아닙니다. 왜 서천만 제외 시켰는지 따져 볼 일입니다”며 “정작 서천이 제외된 장항선복선화 사업성과를 두고 ‘앙꼬 없는 찐빵’을 맛있게 먹어라 강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지역 한 네티즌은 “장항선 복선화 사업을 한 번에 다 하면 좋겠지만 국도 21호선 4차선 공사도 구간별로 해 온 것처럼, 웅천까지라도 오면 그 다음 남은 구간의 복선화는 그만큼 쉽지 않을까요?”라며 “이 사업을 너무 과대 포장해서도 안되겠지만 너무 폄훼하고 지역갈등 부추길 수 있는 부분은 신중했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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