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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빼고 다 올라”…20년 전 쌀값 가격에 서천 농민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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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시은 기자 =  충남 서천군농민회 소속 농민들이 21일 서천군 기산면에서 농기계를 세워두고 "쌀값 하락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할 가을에 애달픈 심정으로 논을 갈아엎는다”면서 “비료값, 면세유, 인건비 등 쌀값 빼고 다 오른 현실에 농민들은 파산의 기로에 서있다”고 호소했다.


서천군농민회가 제시한 전국쌀생산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육묘 대행비, 트랙터 삯, 밑거름, 제초제 등은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반면 나락 판매 가격만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2022년 쌀 생산비 조사 결과 자가 노동비를 제외한 농가 수입은 적자였다.


2021년의 경우 자가 노동비 제외 농가 수입은 32만 5500원으로 추정되지만 2022년의 경우 마이너스 13만 9750원으로 농민들은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농민들은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자동시장격리의무화  명시로 양곡관리법 개정 등의 내용이 담긴 당면 농정 10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밥 한 공기 200원도 못 받고 산 세월이 30년이다. 밥 한 공기 300원, 쌀 가격 24만원만 보장 받아 농민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외쳤다.


현장에서 발표된 요구안은 오늘 내로 서천군청을 포함해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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