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삼거리 라이온스클럽(회장 이중선)에서 지난 20일 천안시 영성동에 거주하는 한 독거노인의 단칸방을 찾아가 노후 방을 깨끗하게 수리했다.
소득이 없어 주민센터에서 지원하는 쌀과 밑반찬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의 딱한 소식을 들은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부엌, 화장실도 없는 2평 남짓한 방의 도배, 장판은 물론 몇 년째 빨지 못한 이불을 새것으로 바꾸고 전기장판을 깔아 포근한 잠자리를 마련했다. 추운 겨울을 날수 있게 겨울옷과 내복을 선물하고 주방용품을 모두 교체했다.
쌀과 라면, 과일, 생필품 등을 지원하여 당분간은 먹을거리 걱정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고 냉장고와 선풍기까지 물청소를 해서 이전의 방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렸다.
이중선 회장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세대를 지원하게 되어 회원들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 친아들은 아니지만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의 진정한 이웃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독거노인 조모 어르신은 “친자식도 이처럼 살뜰히 챙기지는 못할 것이다. 깨끗해진 방과 살림살이를 보니 정말 꿈만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천안삼거리 라이온스클럽의 55명 회원들은 수년째 집수리사업, 후원금품 및 장학금 지원 사업을 계속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