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초록을 연모한 빛이 머문 자리
쌀을 양동이에 반만큼 담고
빗소리가 범람하는 물웅덩이에 하얀 꽃
부족한 잠을 물속에서 채우고
쌀눈 제 몸 불러 하얀 스민 물에서 건진다
쌀들이 사라지고 넓은 그릇에 담긴 가루
쑥 구절 버무려 연둣빛 마음
반죽을 떼어 손바닥에 둥글납작
봄볕이 등을 쓰다듬어 다독인다
한 덩어리 솥에 목단꽃 깔고
쑥이 녹색 물 되어 흐르는 동안
구름 속엔 숨소리가 떠돌고
당신을 향한 쑥 소반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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