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 경제의 심장인 ‘마른김 산업’의 압도적 부흥을 선언하며,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파고를 부수기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군은 지역 산업의 뼈대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글로벌시장에서 철건(鐵建) 같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718억 원 규모의 광역형 지역개발사업을 발굴, ‘2027~2036 충청남도 지역개발계획’ 반영을 향한 전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이 충남도에 쏘아 올린 핵심 승부수는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 및 물 공급망 구축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기반 시설 확충을 뛰어넘어, 서천의 혼이자 뿌리 산업인 마른김 생태계 전체를 최첨단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야심 찬 마스터플랜이다.
이에 군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가공시설을 거대한 단지로 집적화하여 생산의 폭발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마른김 품질의 명운을 쥐고 있는 ‘안정적 용수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이라는 두 개의 철퇴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충남도 마른김 산업의 맹주 자리를 서천이 기필코 되찾고, 지역 내 폭발적인 부가가치 창출과 흔들림 없는 일자리 방어선을 구축해 인구 유출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군의 이번 결단은 다가오는 지역소멸의 위기 앞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핵심 산업의 공격적인 대전환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웅장한 선언과도 같다.
이번 전략은 단순한 국비 확보를 위한 서류 한 장이 아니고 서천이라는 지역이 향후 백 년을 버텨낼 미래 경쟁력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는 거대한 재설계 작업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황인신 기획예산담당관은 “충남도 지역개발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드시 관철하여, 서천군의 무너지지 않는 굳건한 산업 요새를 구축하겠다”라고 천명하면서 “향후 충남도 자문위원회의 날 선 평가와 중앙 부처와의 치열한 협의 과정에서, 서천 마른김 산업의 국가적 당위성을 한 치의 양보 없이 입증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원대한 청사진이 현실의 땅 위에 세워지기 위해서는 엄중한 관문들을 돌파해야 한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계획인 ‘지역개발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만 막강한 추진 동력을 얻는다.
해당 계획이 전문기관의 엄밀한 검증을 거쳐 2027년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거머쥐게 되면, 이듬해인 2028년부터는 서천을 ‘세계적인 마른김의 성지(聖地)’로 탈바꿈시킬 궤도에 오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