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홍영택 기자 =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학교 종이 울리고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충남 서천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군은 방과 후 홀로 남겨지기 쉬운 초등학생들에게 포근한 품을 내어주고자, 농촌의 자연과 일상을 결합한 맞춤형 ‘온(溫)돌봄’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가 주도하는 이번 ‘온(溫)돌봄’ 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생명력 넘치는 농촌을 아이들의 훌륭한 배움터이자 놀이터로 삼았다는 점이다.
관내 농촌 체험 교육 농장과 초등학교 4곳을 연계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단순한 시간 보내기식의 보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농촌 체험은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역 학부모들의 반가움과 기대감이 남다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맞벌이 학부모는 “퇴근 전까지 아이가 혼자 집에 있거나 학원을 전전해야 해서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지역 농장에서 흙을 만지며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한결 시름을 덜었다”라며 “아이가 스마트폰 대신 친구들과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위한 서천군의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군은 지역 초등학교 및 관계 기관과의 끈끈한 협력망을 구축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를 마련했다.
또한, 지도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교육은 물론,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참여 아동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꼼꼼히 챙길 방침이다.
여기에 예술, 체육, 인성교육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 더해져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온돌봄’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을 감싸 안는 서천군의 손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
정세희 농업지도과장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머물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서천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돌봄 환경을 가꾸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자연 속에서 뒹굴며 배우는 서천군 아이들의 방과 후가 다가오는 봄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