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여름철 영농폐기물이 급증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처리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농폐기물의 적정 처리방법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영농폐기물 중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폐비닐의 경우 2억8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집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각 농가에서 마을 공동 집하장으로 폐비닐을 분리 배출하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기적으로 수거해 부녀회 등 집하장을 관리하는 단체에 폐비닐 등급에 따라 kg당 120원~180원을 지원하고 있다.
집하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환경공단(신북로 670-28)으로 운반하는 개인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농약병 등 용기류도 종류에 따라 1kg당 유리병은 150원, 플라스틱은 800원, 봉지류는 2760원의 수집 장려금을 한국환경공단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배출 절차는 폐비닐과 동일하다.
특히, 처리가 곤란한 폐묘종판, 차광막이나 폐타이백은 제주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업체인 서광산업(금능농공길 48-12)에 직접 반입하면 무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농 폐기물 처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
시는 매년 영농폐기물 집하장 설치와 보강사업을 펼쳐, 현재까지 총 79곳의 집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애월·구좌·한경 집하장 5곳에 대해 확충과 보수를 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