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태안 안흥진성’ 20일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

  • 등록 2020.08.19 12:34:16
크게보기


[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조선시대 충청도 유일의 수군방어영인 충남 태안의 '안흥진성'이 오는 20일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됐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한 ‘안흥진성’은 지난 1976년 충청남도기념물 제11호 ‘안흥성’으로 지정됐다.

태안군이 이번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진행하면서 조선시대 수군진성이라는 문화재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태안 안흥진성’으로 문화재 명칭을 변경해 신청한 바 있다.

‘안흥진성’은 성벽 각자석을 통해 1583년(선조 11)에 처음 축성되었음이 확인됐으며 1656년(효종 7) 수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길이 1714m의 포곡식 산성으로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하는 장소이자 한양 및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기능 역할을 담당했으며, 안흥방어영(종2품 방어사 군영)으로 승격되고 18세기 후반에는 충청수영 행영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했다.

특히, ‘안흥진성’은 문헌기록에 축성의 연도·배경·결정 및 완공시기가 명확하게 제시돼있고,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해 수군진성(水軍鎭城)의 원형을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안흥진성 성벽 각자석을 통해 축성에 참여한 석공·참여지역·초축시기가 새겨져 있어 축성과정에서의 참여주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또한, 제주·영종도와 함께 3대 수군방어영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성벽·여장·용도 등의 원형이 남아있어 진정성 및 완전성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흥진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은 앞으로 30일 간의 사적 지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나영찬 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탈퇴회원

sbn뉴스 나영찬 기자입니다.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