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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동백에 물들고 쫄깃한 봄맛에 취하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27만 인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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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만 명 증가… 명실상부 서해안 대표 봄 축제 위상 굳건
‘착한가격’ 고수하며 바가지요금 근절… 가족 관광객 마음 사로잡아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선연한 붉은빛 동백꽃이 서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이 보름간의 화려한 봄의 향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 ‘제24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에 총 26만 9,648명의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여 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서천의 봄이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을 사로잡는 강력한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축제의 흥행 비결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적 체험 프로그램에 있었다.

 

특히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주꾸미 낚시 체험’과 ‘어린이 선상 낚시 체험’은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빛의 속도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는 동시에, 서해바다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하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쌓았다.

 

군의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역시 이번 축제를 전국구 축제로 격상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서 빛난 것은 ‘지역사회와 관광객의 상생’이었다.

 

축제 기간 중 주꾸미 공급 가격이 6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가격 인상 압박이 거셌으나, 서면개발위원회와 입점 업체들은 고심 끝에 요리 가격 동결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최근 지역축제마다 논란이 되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서천을 찾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는 의지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광객들은 부담 없이 제철 주꾸미의 맛을 즐길 수 있었고, 이는 곧 축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로 이어졌다.

 

이천희 수산자원과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인 동백나무숲과 영양 가득한 제철 주꾸미를 즐기기 위해 서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해 축제에서 거둔 고무적인 성과와 운영상의 개선점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도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의 전령사로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꽃샘추위를 뚫고 피어난 동백처럼 강렬하고, 주꾸미의 맛처럼 쫄깃했던 이번 축제는 서천군이 서해안 관광 거점 도시로서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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