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군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맥문동 산책길’이 한층 부드럽고 안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화금리 구 역사길에 조성된 맥문동 산책(황토)길의 보수공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군민들에게 더욱 쾌적해진 치유의 공간을 전격 개방했다.
이번 재정비는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녹여낸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당초 2024년 도민참여예산으로 조성된 맥문동 산책길은 서천의 상징인 맥문동을 배경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어왔다.
하지만 최근 맨발 걷기 열풍과 함께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황토 바닥이 딱딱하게 굳어 맨발로 걷기에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라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초,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의 불편사항을 즉각 수렴한 센터 측은 3월 말 곧바로 ‘황톳길 면갈이 보수공사’에 착수, 거칠어진 노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보행감을 극대화했다.
맥문동 산책길은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서천의 자랑이다.
길 양옆을 수놓은 맥문동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빛깔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특히 여름철 보랏빛 물결이 장관을 이룰 때면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마력을 발휘한다.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이용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세족장 및 쉼터는 운동 후 깔끔하게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과 휴식처로 마련하고 이용객이 스스로 길을 정비하며 동행의 가치를 나누는 소품 배려 빗자루 비치했으며 이번 면갈이 공사를 통해 통증 없이 즐기는 ‘어싱(Earthing, 접지)’ 명소화를 도모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한 군민은 “평소 맨발 걷기를 즐기는데 바닥이 거칠어 발을 다칠까 걱정될 때가 많았다”라며 “이번 공사 이후 바닥이 몰라보게 부드러워져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새 단장은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라며, “맥문동 산책길이 군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공공의 자산인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이용 수칙 준수를 통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화금리 옛 역사길의 정취와 맥문동의 우아함, 그리고 부드러운 황토의 질감이 어우러진 서천 맥문동 산책길. 군민의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인 서천군의 세심한 행정이 더해지며, 이곳은 단순한 길을 넘어 서천의 마음을 잇는 ‘치유의 동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