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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농사, ‘기후 위기’ 넘는다… 서천군, 고품질 쌀 생산 ‘필승 전략’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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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 300여 농업인 대상 육묘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스마트 영농’ 교육
병해충 방제부터 PLS 준수까지… 맞춤형 지도 강화로 ‘안전한 먹거리’ 사수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서천 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농심(農心)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는 지난 2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역 농업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고품질 쌀 안정 생산 기반 구축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재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서천 쌀의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기술 공유의 장’이었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등숙기 고온 피해와 수발아 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이번 교육의 핵심은 ‘기초 체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보급종 소독종자 공급 체계의 변화에 맞춘 올바른 종자 소독법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튼튼한 못자리를 조성할 수 있는 초기 생육 관리 기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의 이해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농기센터 측은 볍씨 소독 방식에 따른 발아율 차이와 육묘상 성묘율 비교 시험 결과를 농민들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철저한 사전 관리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각인시켰다.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교묘해지는 병해충에 대한 ‘방패’도 견고히 했다.

 

월동 해충의 발생 동향과 저온성 해충 방제법은 물론, 마을 단위 공동방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을 독려했다.

 

또한, 더욱 엄격해진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에 대한 심도 있는 안내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 서천 쌀’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서천군은 단순히 기르는 법을 넘어 ‘수익 구조의 다변화’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먼저 드론·무논·건답 직파 등 노동력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재배 유형별 맞춤 관리 기술 전수하고 밀-콩, 보리-콩 등 논을 활용한 이모작 작부체계 모델 제시 및 작물별 수익성 정밀 비교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러한 전략은 쌀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농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방주영 식량작물팀장은 “고품질 쌀 생산의 성패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인 육묘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다”라며, “특히 자가 채종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는 반드시 발아율을 사전에 확인하고 철저한 소독을 거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영농 시기별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기술 지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후 위기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서천군의 선제 대응이 올가을 들녘에 어떤 황금빛 결실로 맺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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