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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모바일 헬스케어로 군민 건강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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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와 앱으로 24시간 밀착 관리… 405명 대상 맞춤형 예방 의료 가동
거리의 장벽 허문 비대면 원격 진료… 치료 중심에서 일상 속 건강 습관 전환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보건소에 가야만 의사를 만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일상 속 걸음걸이, 오늘 먹은 식단 하나하나가 나의 주치의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내 손안의 디지털 의료’ 시대가 열렸다.

 

충남 서천군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리며, 사후 치료 중심에 머물렀던 지역 보건행정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총 405명(신규 참여자 115명, 사후 관리자 290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혁신은 ‘물리적 거리의 소멸’이다.

 

참여자들은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 형태의 활동량계와 스마트폰 앱 ‘채움건강’을 통해 자신의 신체 활동과 식습관 등 방대한 생활 데이터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기록한다.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기 위해 먼 길을 나설 필요가 없다. 축적된 데이터는 보건소 전담팀으로 전송되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1대1 비대면 건강 상담과 정밀한 맞춤형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첨단 IT 기술이 의료 소외 계층과 바쁜 현대인들의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군의 선제적 조치는 객관적인 수치에서 그 긴급성과 정당성을 얻었다.

 

신규 참여자 11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건강검사 결과, 혈압·혈당 등 건강위험 요인을 3개 이상 껴안고 있는 ‘집중 관리 대상자’가 무려 4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중증 만성 질환으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골든타임인 셈이다.

 

이에 보건소는 이들을 단순한 통계로 남겨두지 않고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해당 대상자들에게 신속히 활동량계를 지급하고 심층적인 1대1 초기 건강관리 체계를 단단히 구축했다. 이들이 경험하게 될 6개월의 변화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매일의 식사 메뉴, 운동량, 걸음 수 등 생활 습관 정보를 앱에 입력하고 축적된 일상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체질과 환경에 맞는 최적의 건강 목표를 제시하며 신체활동 및 영양 관련 과제 달성 시, 지역 상품권 등 두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동기 부여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지속성’을 잃기 때문이다.

 

군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미션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마치 게임을 하듯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더 나아가, 최근 3년 이내에 사업에 참여했던 290명을 ‘추후 관리자’로 따로 분류해 정기적인 건강 정보 제공과 상담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 번 맺은 건강의 연을 한시적 이벤트가 아닌 군민의 평생 습관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행정의 뚝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이 사업의 진정한 가치는 획일적인 지침이 아니라, 군민 개개인의 고유한 생활패턴에 맞춘 핀셋 상담을 통해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건강 관리’를 유도하는 데 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서천군민의 든든한 건강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스마트 보건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작은 알림 하나가 건강한 내일을 빚어내는 시대. 서천군이 쏘아 올린 모바일 헬스케어의 푸른 신호등이, 지역 보건의료의 가장 설득력 있고 눈부신 모범 답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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