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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들녘, ‘보랏빛 황금’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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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11ha 규모 맥문동 재배단지 조성으로 농가 경제의 새 패러다임 제시
단순 특화작물 넘어 ‘농업의 게임체인저’… 300평당 1,400만 원 수익 창출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묵묵히 다져온 농업 혁신의 씨앗이 마침내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

 

주로 소나무 아래의 관상용 식물이나 전통 한약재로만 여겨지던 ‘맥문동’이 이제 서천의 들녘에서 농가의 든든한 지갑을 채우는 ‘보랏빛 황금’으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마서면 남전리의 한 농가 포장.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최한 ‘맥문동 재배단지 조성 현장 평가회’는 단순한 농사 점검의 자리가 아니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60여 명의 농업인의 눈빛에는 새로운 부(富)의 창출에 대한 강렬한 확신과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첨단 기계화 장비를 활용한 수확 시연이 펼쳐졌고, 농가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가 공유되며 미래 서천 농업의 청사진이 여과 없이 공개되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이번 평가회를 기점으로 대표 재배 농가의 소득을 정밀 분석한 결과, 10a(약 300평)당 경영비를 제외한 순소득이 무려 1,41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노지 밭작물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경이로운 수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물 빠짐이 원활한 토양이라는 기본 조건만 충족된다면, 맥문동은 어떤 작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닌 소득작물”이라고 입증해 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군은 이미 지난 2024년,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라는 위기 속에서 맥문동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맥문동 재배단지 육성 사업’의 기치 아래 올해까지 총 11ha에 달하는 대규모 재배단지를 구축했다.

 

단순히 면적만 넓힌 것이 아니다. 고품질 맥문동 종묘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고, 가뭄을 대비한 관수시설을 확충했으며,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생력화 장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치밀한 기획과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된 서천군의 행정력이 ‘1,400만 원의 신화’를 탄생시킨 든든한 토양이었던 셈이다.

 

맥문동은 이제 서천을 대표하는 농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우수한 품질과 탁월한 수익성, 그리고 군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할 강력한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맥문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천의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작물로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 지도와 아낌없는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농업인들께서도 서천 맥문동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고품질 재배에 온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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