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비옥한 들녘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의 삭막함을 뒤로하고 흙내음 가득한 농촌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의 발길이 서천으로 향하면서, ‘농촌체류형 쉼터’가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를 이끌 든든한 마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농지법 개정 이후 도입된 농촌체류형 쉼터에 대한 도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100여 건에 달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 영농을 희망하는 이들이 영농을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연면적 33㎡ 이하의 임시숙소다.
과거 잠시 땀을 식히던 단순한 농막의 개념을 넘어, 도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고 농촌의 고즈넉한 문화와 정취를 체험하며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실질적인 ‘체류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이 제도는 지방 소도시들이 직면한 뼈아픈 현실인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타개책으로 평가받는다.
쉼터는 귀농과 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최적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농막 역시 새로운 기준에 부합할 경우 쉼터로 전환할 수 있어, 제도의 실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체류형 쉼터를 통해 도시민들이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나아가 지역 정착까지 진지하게 고려하는 고무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한 방문과 체류를 넘어, 우리 지역의 인구 증가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이고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군의 발 빠른 대응과 적극적인 행정도 돋보인다.
군은 쉼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 안내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의 매력을 십분 느끼고 서천의 품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착 여건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의 화려한 네온사인 대신 서천의 쏟아지는 별빛을 택한 이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가 쏘아 올린 이 희망의 신호탄이 서천군의 들녘을 다시 생기로 물들이고, 농촌 소멸이라는 위기를 넘어설 매력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