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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의 건강 특권, 성별의 벽을 허물다’… 서천군, 12세 남아 HPV 백신 전면 무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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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생 남성 청소년 대상 4가 백신 2회 지원… 자궁경부암 넘어 각종 생식기 질환 ‘원천 차단’
나성구 보건소장 “평생 건강 좌우할 골든타임,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야”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옭아매는 질병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서천군이 든든하고도 거대한 ‘건강 방패’를 치켜들었다.

 

충남 서천군은 지난 6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 청소년에서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전격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의료 지원의 범위를 넓힌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성별의 제약 없이 완벽하게 보호하겠다는 서천군의 강력한 보건 의지가 빚어낸 결실이다.

 

그동안 HPV는 자궁경부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며 주로 여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이 ‘침묵의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도 생식기 사마귀를 비롯해 치명적인 일부 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 고리를 끊고 남녀 모두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성 청소년의 조기 예방접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군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신속하게 행정에 녹여냈다.

 

현재 군의 HPV 국가 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이 견고한 보건망에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다.

 

수혜 대상는 2014년 출생 남성 청소년(12세)으로 HPV 4가 백신(질병 예방 범위가 넓은 고효능 백신)을 1차 접종 후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투여하며 접종 비용은 전액 국가 및 지자체 무료로 지원한다.

 

접종 기관은 서천군 보건소, 정소아청소년과의원, 미래산부인과 등이다.

 

서천군 보건소는 이번 지원 확대가 훗날 청소년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의 싹을 조기에 잘라내는 ‘생명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HPV 예방접종은 단순한 주사 한 대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질병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된 12세 남성 청소년들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이 숭고한 건강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서천군이 쏘아 올린 이번 HPV 백신 확대 지원은 지역 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표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눈부신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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