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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교용의 정론일침] 제자 폭행 의혹과 오만한 침묵… 유승광 후보, 서천군민의 준엄한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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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축제이자,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엄중한 심판대다.

 

충남 서천의 미래를 결정지을 군수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제자 폭행 의혹’은 지역 사회를 넘어 교육계와 정치권 전반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고등학교 교단에 섰던 유 후보가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제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정작 후보 본인은 철저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짓밟는 처사이자, 공직 후보자로서의 기본적 도리를 저버린 행태다. 화려한 공약 이면에 감춰진 후보의 참모습을 직시해야 할 때다.

 

언론의 심층 취재를 통해 드러난 제보자들의 증언은 참담함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과거 시대적 분위기나 낡은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포장하기에는 그 수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단순히 지각이나 잘못을 꾸짖기 위해 매를 들었던 수준이 아니었다.

 

증언에 따르면, 손으로 제자의 뺨과 주먹으로 몸통 이곳저곳을 때리고, 바닥에 쓰러진 학생을 발로 차며 무참히 짓밟는 통제 불능의 가해를 가했다고 한다.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다.

 

더욱 충격적이고 분노를 자아내는 지점은, 부모의 재력과 배경에 따라 폭행의 수위가 달랐다는 차별적 가혹행위 의혹이다.

 

잘나가는 집 자식은 열외로 두고, 만만한 제자만 이른바 ‘샌드백’ 취급을 했다는 폭로는 교육 현장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다.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교실에서조차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한없이 가혹했던 인물이, 과연 5만 서천군민의 다양한 삶을 보듬고 공정하고 평등한 군정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근본적인 물음표가 던져진다.

 

의혹 자체도 심각하지만, 이를 대하는 유승광 후보 측의 태도는 실망을 넘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공직 후보자라면 자신을 향한 의혹 앞에 당당히 나서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해명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언론의 수차례에 걸친 전화 연결,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나아가 공식적인 서면 질의까지 모든 소통 창구를 철저히 차단한 채 ‘침묵의 장막’ 뒤로 숨어버렸다.

 

선거를 앞두고 불리한 이슈는 덮고 무시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는 유권자를 철저히 기만하는 오만함의 극치다.

 

언론의 질문은 곧 서천군민의 질문이다.

 

구체적인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피 맺힌 증언이 사방에서 조여오는 상황에서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고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도피성 침묵은 스스로 의혹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는 꼴이며, 군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짓밟는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번 사태는 수십 년 전 교실에서 벌어진 잊혀진 뒷이야기로 치부될 사안이 결코 아니다.

 

학교폭력과 직장 내 괴롭힘, 지도층의 인권 유린에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2026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제자들의 멍든 가슴과 피 맺힌 절규를 외면했던 사람이, 과연 서천군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겠는가?

 

자신을 향한 정당한 검증의 목소리와 껄끄러운 질문에 귀를 막아버리는 현재의 소통 부재는, 향후 그가 군수직에 올랐을 때 펼쳐질 꽉 막힌 ‘불통 행정’의 예고편과 다름없다.

 

지역 정가의 우려대로, 군민들은 지금 유승광 후보의 표면적인 정책보다 그의 밑바닥에 깔린 인권 감수성과 도덕적 흠결을 매섭게 쳐다보고 있다.

 

도덕성이 결여된 리더십은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다.

 

유승광 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장 비겁한 침묵을 깨고 진실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제기된 의혹이 정치적 모략이라면 증거를 들어 명확히 해명하고, 만약 사실이라면 군민과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제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하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결자해지의 자세 없이 굳게 다문 입으로 선거일까지만 버티려 한다면, 이는 논란을 증폭시키는 가장 강력한 뇌관이 될 것이다.

 

이제 공은 5만 서천군민의 손에 넘어왔다. 오만한 침묵이 진실을 덮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후보에게 서천의 숭고한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다가오는 투표함 속에서, 군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인권을 짓밟은 과거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서천의 자존심과 밝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유권자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한 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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