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미래를 결정지을 군수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를 둘러싼 짙은 흑역사가 지역 사회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고등학교 교단에 섰던 유 후보가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제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군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나선 유 후보가 쏟아지는 언론의 해명 요구에 눈을 감고 귀를 닫은 채 철저한 ‘침묵의 장막’ 뒤로 숨어버렸다는 점이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폭력이었다’… 공포로 물들었던 교실
sbn서해신문이 심층 취재를 통해 확보한 현재 50대와 30대 남성 등 복수의 제보자 증언은 참담함 그 자체다. 과거 교육 현장의 시대적 분위기를 핑계 삼기에는 그 수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단순히 지각이나 잘못을 꾸짖으며 PVC 파이프나 곡괭이 자루를 들었던 낡은 관행의 수준이 아니었다.
제보자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유 후보의 모습은 ‘제자에게 귀싸대기를 올려 붙이고, 무자비하게 주먹으로 몸의 여러 곳을 가격하고, 바닥에 쓰러진 학생을 발로 차고 무참히 짓밟는’ 등 통제 불능의 가해자에 가깝다.
특히 평소 자신이 민감하게 여기는 역사 문제에서 마찰이 생겼다는 이유로 특정 학생에게 감정적인 보복성 폭행을 가했다는 증언, 그리고 ‘부모의 재력과 배경에 따라 맞는 수위가 달랐다’라는 차별적 체벌에 대한 폭로는 유권자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약자에게 한없이 가혹했던 그가 과연 5만 서천군민을 보듬을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지 근본적인 물음표가 던져지는 대목이다.
◇빗장 지른 유승광 후보 측… 연락 두절과 ‘오만한 침묵’
공직 후보자라면 자신을 향한 의혹 앞에 당당히 나서서 군민에게 소상히 해명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현재 유 후보 측이 보여주는 태도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본지 취재팀은 사실관계 확인과 반론권 보장을 위해 유 후보 측에 수없이 다가섰다.
수차례의 전화 연결 시도는 묵살 당했고,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나아가 공식적인 메일을 통한 서면 질의서까지 모든 소통 창구를 통해 정당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짙은 ‘침묵’뿐이었다.
당초 <국제뉴스>에서 보도된 기사를 이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도한 기사를 게재를 두고 ‘정치적 모략’이라며 반발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구체적인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증언이 조여오자 아예 입을 닫아버린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불리한 이슈는 무시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철저히 기만하는 처사이자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져버린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과거의 그림자, 서천의 미래를 덮을 것인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수십 년 전 교실 뒷이야기가 아니다. 학교 폭력과 직장 내 괴롭힘, 지도층의 인권 유린에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2026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제자들의 멍든 가슴을 외면했던 사람이 과연 서천군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루만질 수 있을까? 불리한 질문에 귀를 막아버리는 소통의 부재가 향후 꽉 막힌 불통 행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군민은 지금 유승광 후보의 화려한 공약이 아니라, 그의 밑바닥에 깔린 인권 감수성과 도덕성을 매섭게 쳐다보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폭력 문제는 유권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 중 하나”라며 “후보 스스로 떳떳하다면 나서서 명확히 해명해야 하며, 만약 사실이라면 군민과 상처받은 제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폭행 논란은 단순한 과거사 들추기를 넘어선다.
학교폭력과 직장 내 갑질, 그리고 지도층의 인권 감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요구되는 현시대에, 군민을 대표하겠다는 군수 후보의 도덕적 결격 사유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유승광 후보 제자 폭행 의혹’. 후보 본인의 굳게 다문 입이 의혹을 기정사실로 만드는 자충수가 될지, 아니면 뒤늦은 해명으로 국면을 전환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제 공은 유권자들에게 넘어갔다.
유승광 후보의 굳게 다문 입이 진실을 덮을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면 오산이다.
잇따른 제자들의 피 맺힌 절규와 언론의 정당한 검증을 외면한 ‘오만한 침묵’은 결국 다가오는 투표함 속에서 서천군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후보 스스로 결자해지의 자세로 진실 앞에 나서지 않는 한, 이 논란은 선거판을 뒤흔들 가장 강력한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