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다가오는 6월 3일 서천군수 선거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판세’로 접어들었다.
지역의 낡은 지형을 허물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서천군의 민심은 정확히 두 갈래로 나뉘어 거대한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단 1.0%p 차, 숨 막히는 진검승부
sbn서해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서천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천군 민심의 향방은 그야말로 ‘초박빙’ 그 자체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45.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 역시 44.9%로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1.0%p로, 오차범위 내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개혁신당 조중연 후보는 2.8%의 지지를 얻었으며, 지지 후보가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3.4%, ‘잘 모름’은 3.0%로 집계되었다.
양 진영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이들 부동층의 막판 표심 향배가 선거 결과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장항읍’의 김기웅 vs ‘6개 면’의 유승광, 엇갈린 지역 표심
서천군 내에서도 지역별로 지지하는 후보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흥미를 더한다.
서천군 제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51.7%의 과반 지지를 확보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제1선거구 내 장항읍 지역에서는 김기웅 후보가 무려 58.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해, 33.5%에 그친 유승광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반면 서천군 제2선거구의 표심은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를 향했다.
유승광 후보는 제2선거구 전체에서 49.6%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특히 시초·문산·판교·종천·비인·서면 지역에서는 54.1%의 지지를 얻으며 김기웅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한편, 서천군의 중심인 서천읍에서는 유승광 후보 44.7%, 김기웅 후보 42.6%로 2.1%p 차이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세대 간 힘겨루기와 무당층의 선택은?
세대별 표심 역시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을 선명하게 가르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만 18~29세 청년층(유승광 48.8% vs 김기웅 36.2%)과 지역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50대(유승광 49.3% vs 김기웅 44.8%)에서는 유승광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반대로 30대(김기웅 44.7% vs 유승광 39.8%), 40대(김기웅 46.1% vs 유승광 39.8%), 60대(김기웅 48.1% vs 유승광 46.3%), 그리고 70세 이상 고령층(김기웅 47.3% vs 유승광 43.2%)에서는 김기웅 후보가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탄탄한 세대 포위망을 구축했다.
정당 지지층은 이미 철건 같은 결집을 마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0.6%가 김기웅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9%가 유승광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결국 승패를 가를 마지막 열쇠는 지지 정당이 ‘없음/잘 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의 손에 쥐어졌다.
현재 이들 무당층 중 41.5%는 김기웅 후보를, 26.9%는 유승광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 진영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모양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1.0%p의 얇은 얼음판 위에서 서천의 미래가 결정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유권자들의 위대한 한 표가 서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을지, 6월의 태풍이 서천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사 개요]
의뢰사: 뉴스아이즈 서해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기간: 2026년 5월 26일~27일 조사대상: 서천군 18세 이상 남녀 701명 조사방법: 무선 자동응답 조사 (무선 가상번호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7%P 응답률: 14.7% 가중값 산출: 성·연령·지역별 가중 부여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