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획일화된 교육의 틀을 깨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웅대한 미래를 스케치하는 배움의 축제가 충남 서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천여자고등학교(교장 김대성)는 지난달 27일 교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장을 넘어,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라는 목적지를 향해 정확한 나침반을 맞추는 가슴 벅찬 탐색의 여정이었다.
현재 교육계의 거대한 화두이자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1학년 때 공통과목으로 기초를 다지고, 2학년부터는 자신 적성과 진로에 맞춘 선택과목을 이수하는 혁신적인 제도다.
이수 결과가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올바른 과목 선택'이 학생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로 떠 올랐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서천여고가 야심 차게 마련한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가뭄 속 단비와 같았다.
행사장은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려는 학생들의 뜨거운 학구열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각 선택교과목 담당 교사들이 자리한 부스를 누비며 심도 있는 1:1 상담을 진행했고, 교사들은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세밀한 멘토링으로 화답했다.
진로에 맞춘 완벽한 과목 설계를 완성해 나가는 학생들의 눈빛에는 막연한 불안감 대신 내일을 향한 확신이 번득였다.
이날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학생들의 도전을 격려한 김대성 교장은 상기된 목소리로 교육적 감회를 전했다.
김 교장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선생님들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자신만의 선택과목을 이해하고 설계해 나가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에서 벅찬 학업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과목 설계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 아름다운 여정을 위해, 앞으로도 진로와 관련된 모든 행사에 전폭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쏟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서천여중·고의 시선은 단지 학교 담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교 측은 앞으로 서천이 품고 있는 자랑스러운 지역 유산인 ‘서천읍성’의 풍부한 자원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계획이다.
조류생태 연구부터 깊이 있는 역사 탐구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서천여중·고만의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빚어낼 또 다른 기적이 벌써부터 지역사회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를 시작한 서천여고 학생들. 이들이 직접 선택하고 그려나갈 다채로운 시간표가 훗날 어떤 찬란한 미래로 피어날지, 서천 교육의 가슴 뛰는 내일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