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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표’ 차 초박빙 군의회 비례대표 선거… 민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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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애순 ‘사전투표’ 압승 vs 국힘 이혜주 ‘본투표’ 뒷심 발휘
인구 밀집 ‘읍’ 지역은 민주 선전·외곽 ‘면’ 단위는 국힘 텃밭 입증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유례없는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518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는 각 당의 비례대표 간판으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애순 후보와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군의회 비례대표 개표 결과,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투표 방식(사전투표 vs 본투표)’과 ‘지역별(읍·면) 표심의 양극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유권자와 득표 현황을 살펴보면 양당의 팽팽한 세력 균형을 엿볼 수 있다.

 

투표율 및 득표수는 서천군 전체 선거인 수 43,308명 중 29,570명이 투표소에 나섰으며 정당별 득표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483표를 획득했으며, 국민의힘은 13,965표를 얻었다.

 

양당의 격차는 단 518표에 불과했으며, 무효 투표수는 1,122표, 기권자 수는 13,738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애순 후보 측은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안도한 반면,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 측은 막판까지 맹추격을 벌였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된 수치다.

 

이번 개표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투표 방식에 따라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내 사전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를 벌렸고, 국민의힘은 ‘선거일투표(본투표)’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서천읍의 경우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716표를 얻어 1,032표에 그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선거일투표에서는 양상이 완전히 뒤집혀, 국민의힘이 2,258표를 쓸어 담으며 더불어민주당(1,651표)을 크게 압도했다.

 

장항읍 역시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1,360표)이 국민의힘(787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지만 선거일투표 당일에는 국민의힘이 1,812표를 획득해 더불어민주당(1,429표)을 역전했다.

 

마서면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8표, 국민의힘이 249표를 얻었으나, 선거일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830표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664표)을 넘어섰다.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애순 후보 측은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조직력’과 ‘사전 독려’에서 승기를 잡았고,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 측은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전통적인 본투표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사전투표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누적 득표(계)를 분석하면 도농 복합 지역의 전형적인 투표 성향인 ‘읍 단위와 면 단위의 표심 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밀집된 두 중심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전체 승리를 가져갔다.

 

서천읍은 더불어민주당 3,367표, 국민의힘 3,290표를 장항읍은 더불어민주당 2,789표, 국민의힘 2,599표를 획득했다.

 

반면, 다수의 외곽 면(面) 단위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를 향한 정당 지지세가 훨씬 견고했다.

 

판교면은 전체 1,241명의 투표자 중 국민의힘이 719표를 얻어, 481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섰고

문산면도 국민의힘 401표, 더불어민주당 281표를 기록하며 보수 강세를 증명했다.

 

또 종천면에서는 국민의힘 604표, 더불어민주당 559표로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예외적으로 비인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915표를 획득하여 757표(선거일 476표 + 사전 281표 합산 추정)를 얻은 국민의힘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면 단위 중 민주당의 핵심 득표 텃밭 역할을 했다.

 

타지에 거주하거나 이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의 표심도 승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 총 2,7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620표를 얻어 1,038표를 얻은 국민의힘을 500표 이상 크게 앞섰다.

 

이는 전체 표차(518표)와 거의 맞먹는 수치로, 사실상 관외 유권자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거소투표는 총 106표의 유효표 중 국민의힘이 49표, 더불어민주당이 44표를 얻어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이번 서천군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518표라는 숫자가 상징하듯, 지역 내 정치적 이념과 지지 성향이 정확히 반분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민주당 최애순 후보는 사전투표와 읍 단위 유권자, 그리고 관외 투표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는 전통적인 면 단위의 보수 지지층과 본투표 당일의 폭발적인 결집력을 확인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어느 당도 완벽한 독주를 주장할 수 없는 이번 선거의 성적표는, 향후 서천군 의회가 진영 논리를 넘어 지역민 전체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협치’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명령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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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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