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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선 서천의 작은 거인… 서도초 김별, 전국을 매료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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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전국소년체전 육상 400mR 동메달 쾌거… 열악한 인프라 뚫고 피어난 ‘집념의 질주’
서도초의 맞춤형 지원·서천육상연맹의 전문성 결합… 지역 사회가 함께 빚어낸 찬란한 결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부산벌을 뜨겁게 달군 트랙 위, 0.01초를 다투는 숨 막히는 질주 속에 충남 서천의 작은 거인이 비상했다.

 

지난달 23일,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 체육의 최고봉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도초등학교 5학년 김별 학생이 육상 초등부 400m 계주(400mR) 종목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최정상급 체육 꿈나무들이 격돌한 치열한 전장에서,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직 땀방울 하나로 빚어낸 경이로운 쾌거다.

 

육상의 꽃이라 불리는 400m 계주(400mR)는 단순한 빠름을 넘어선다.

 

네 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며 바통을 건네는 찰나의 순간은, 개인의 기량과 팀의 신뢰가 완벽하게 교차해야만 완성되는 ‘트랙 위의 예술’이다.

 

김별 학생은 이 압박감 넘치는 무대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매일같이 흙먼지를 마시며 운동장을 달렸던 외로운 훈련의 시간들이, 전국 무대의 심장부에서 가장 화려한 질주로 만개한 것이다.

 

이번 동메달이 유독 묵직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작은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의 제약을 온전히 개인의 성실함과 끈기로 극복해 냈다는 점에 있다.

 

대도시의 거대한 인프라와 화려한 훈련 시설 속에서 자라난 경쟁자들 사이에서, 김별 학생이 보여준 성과는 장비나 환경이 결코 열정을 압도할 수 없음을 증명하는 날카로운 설득력을 지닌다.

 

포기를 모르는 5학년 소년의 굳은 심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이 찬란한 결실의 이면에는 한 선수를 길러내기 위한 지역 사회의 입체적인 지원망이 존재했다.

 

서도초는 학생 선수가 운동에만 매몰되지 않고 학업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세심한 관찰과 전폭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서천군육상연맹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가 더해지며, 김별 학생의 잠재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완벽한 트라이앵글’이 완성되었다.

 

서도초 관계자는 “김별 학생이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으로 마침내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 “이번 메달 획득은 비단 개인의 영광을 넘어, 우리 서도초 학생 모두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렬한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뜻깊은 이정표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웅장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서도초등학교의 작은 운동장에서 시작된 김별 학생의 발걸음은 이제 막 첫 번째 거대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척박한 환경을 핑계 삼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낸 이 작은 거인의 질주는, 기록의 가치를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음 트랙을 향해 신발 끈을 조여 매는 김별 학생. 그의 내일이 오늘 목에 건 동메달보다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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