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지방자치의 진정한 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충남 서천군이 그 해답을 ‘현장’과 ‘군민’ 속에서 선명하게 증명해 내고 있다.
단순히 행정의 결과를 통보받는 수동적 수혜자에서 벗어나, 군민이 직접 지역의 청사진을 검증하고 다듬는 능동적 주체로 도약한 것이다.
군이 쏘아 올린 이 혁신의 신호탄은 침체된 지방 행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임호빈 단장을 위시한 16명의 정책참여단과 함께 ‘2026년 제1차 주요사업장 현장평가’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행적인 탁상행정의 두터운 벽을 허물고, 군정의 가장 깊숙한 심장부까지 군민의 시선을 이식하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가 발현된 무대였다.
이날 10개 핵심 부서의 브리핑과 사업 현장은 깐깐한 군민의 눈높이라는 매서운 시험대를 거쳐야만 했다.
흙먼지 뚫고 마주한 서천의 미래, 3대 역점 사업을 짚다.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른 사업들은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니다. 서천의 내일을 견인하고 지역 생태계를 뒤바꿀 굵직한 동력들이다.
복합이음센터 조성사업의 경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군민의 소통과 융합을 빚어낼 상징적 공간이다.
서천 어울림파크골프장은 군민의 건강한 여가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 힐링의 거점이며 로컬 캠퍼스 조성사업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할 인재 양성의 핵심 요람이다.
정책참여단은 책상 위 잘 꾸며진 보고서에 갇히지 않았다.
공사 현장의 흙먼지를 직접 밟으며 공간의 구성, 접근성, 그리고 사업이 완료되었을 때 군민이 누리게 될 실효성을 날 것 그대로 낱낱이 해부했다.
서류상으로는 결코 짚어낼 수 없는 ‘현장의 온도’를 행정에 불어넣은 셈이다.
이러한 거침없는 현장 밀착 행보의 이면에는 ‘군민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라는 군의 확고한 철학이 깔려 있다.
황인신 기획예산담당관은 “정책참여단이 쏟아내는 예리하고 날 선 의견들은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서천군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궤적을 제시하는 가장 확실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행정의 문턱을 한없이 낮춰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행정’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라고 역설했다.
이는 군민의 비판마저 행정의 자산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군의 투명한 소통 행보는 이번 1차 평가로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군은 올 하반기, 한층 더 치밀하고 정교해질 ‘제2차 현장평가’를 예고하고 있다.
나아가 한 해의 성과를 군민과 함께 엄정하게 평가하고 축하하는 ‘서천군을 빛낸 10대 사업’ 선정까지 연이어 추진하며, 행정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심산이다.
행정과 군민이 완벽한 2인 3각을 이루며 질주하는 서천군. 이들이 치열하게 써 내려가는 ‘참여 자치’의 새로운 문법이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뒤흔들지, 서천의 눈부신 내일을 향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