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업은 더 이상 쇠락하는 옛 산업이 아니다.
오히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끈기로 무장한 청년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기회의 땅’이자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충남 서천군이 지역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젊고 혁신적인 두뇌들을 향해 매력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군은 미래 농업을 짊어질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의 2차 대상자 10명을 오는 7월 10일까지 전격 모집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1차 모집을 통해 이미 13명의 청년 혁신가들을 발굴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지역 농업에 젊은 활력을 빈틈없이 수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농업에 갓 뛰어든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난관은 역설적이게도 시간과 자본이다.
수익이 안정화되기까지 버텨야 하는 이른바 ‘초기 보릿고개’를 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군은 이 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았다.
이번 사업에 선발된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장 3년의 기간 동안 최대 3,600만 원에 달하는 영농 정착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는 단순한 보조금을 넘어, 청년들이 생계에 대한 불안 없이 온전히 영농 기술 습득과 경영 안정화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자격의 문턱도 합리적으로 낮췄다.
만 18세에서 39세(1986년~2008년 출생자)의 청년 중, 독립 영농경력이 3년 이하인 초기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단, 한정된 재원을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집중하기 위해 본인 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인 자로 대상을 한정했다.
서천군의 지원은 현금성 지급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정한 영농 자립을 위해서는 농지와 시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융자가 필수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입체적 연계 지원망’을 가동한다.
선발된 이들에게는 농지 및 시설 매입·임차를 위한 후계농자금 지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우대보증, 그리고 무엇보다 구하기 힘든 농지를 우선적으로 임대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이 꼬리를 문다.
단, 무지갯빛 환상보다는 철저한 현실 감각이 필수다. 연계 지원되는 후계농자금의 경우 별도의 자금 배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대출 취급 기관의 개인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사전에 자신의 신용 상태를 점검하고 꼼꼼한 자금 계획을 세우는 사전 상담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서천의 비옥한 토양 위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세우고자 하는 청년들은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농업이(e)지(nongupez.go.kr)’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군은 7월 중 엄격하지만 공정한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8월 중 최종 10인의 옥석을 가려낼 예정이다.
상세한 지원 자격 및 절차는 청년농업인 포털 ‘탄탄대로(youngfarmer.greendaero.go.kr)’와 서천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청년농업인 안내 콜센터(1670-0255) 및 서천군 농업정책과(041-950-4374)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을 넘어, 영농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준비된 플랜을 가진 청년들이 서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청년들이 농업이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마음껏 꿈을 펼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새롭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농업은 이제 땀과 흙먼지만의 영역이 아닌, 청년의 열정과 혁신이 빚어내는 고부가가치 창출의 장이다.
서천군이 내민 든든한 손을 잡고 내일의 ‘농업 CEO’로 거듭날 10명의 청년 혁신가들이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지역 안팎의 뜨거운 시선이 서천의 들녘으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