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의 봄바다를 황홀한 미식과 낭만의 향연으로 붉게 물들인 ‘제16회 장항항 수산물 꼴갑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화려하고도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입맛을 돋우는 제철 해산물의 쫄깃한 유혹부터 밤하늘을 수놓은 오색 불꽃의 낭만까지, 오감을 빈틈없이 만족시킨 이번 축제는 ‘안전’이라는 가장 든든한 방패를 두르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올해 장항항 꼴갑축제는 그야말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축제 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누적 방문객은 총 5만 4,23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000명 이상이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마케팅이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서천 앞바다로 불러 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신선한 ‘꼴뚜기’와 ‘갑오징어’였다.
청정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은빛 진미들이 요리장터에 오르자,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달큰한 감칠맛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맛있는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축제장은 거대한 잔칫집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개막식 팡파르와 다채로운 초청공연, 밤바다를 낭만으로 물들인 화려한 불꽃놀이, 관광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숨겨둔 끼를 발산한 꼴갑가요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끊임없이 쏟아지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가 더욱 찬사받는 이유는 수만 명의 인파가 좁은 항구에 운집했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조차 발생하지 않은 ‘완벽한 무사고 축제’였다는 점이다.
주최 측은 바다와 아찔하게 맞닿아 있는 장항항의 지형적 특성을 날카롭게 분석해, 해안가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 펜스와 그물망을 촘촘하게 보강했다.
또한 축제장 전역에 걸쳐 전문 안전 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주야간 순찰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며 관광객들이 오직 축제의 즐거움에만 흠뻑 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박태화 서천군어민회장은 “장항항을 찾아 서천의 신선한 수산물과 아름다운 정취를 마음껏 즐겨주신 5만 4천여 명의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라며, “올해의 눈부신 성과를 거름 삼아 미비한 점은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고 보완해, 내년에는 한층 더 웅장하고 호소력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여러분을 다시 맞이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