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만으로 창업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오늘날 초기 창업의 성패는 혹독한 시장 검증과 더불어, 정부 정책자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좁은 관문을 뚫어내는 핵심 열쇠는 바로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다.
하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예비·초기 창업자들조차 서류 작성의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정보 부족과 실무 경험의 부재는 창업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서천에서 최첨단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지렛대 삼아 지역 창업자들의 도약을 돕는 파격적이고 실용적인 아카데미가 막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1일, 지역 내 예비 및 초기 창업자 12명을 대상으로 ‘2026 창업 아카데미’의 닻을 올렸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단연 ‘생성형 AI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단순한 창업 개론이나 마인드셋(Mindset) 교육에 머물렀던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GPT(ChatGPT)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실무에 직접 투입하여, 교육생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언어로 치환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창업자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분석부터 비즈니스모델 수립, 촘촘한 사업비 계획까지 단기간에 고도화할 수 있다.
이는 곧바로 ‘정부 지원사업 즉시 제출’이 가능한 수준의 사업계획서 완성으로 이어지며, 지역 창업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무기를 쥐여주는 셈이다.
이번 아카데미가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탄탄한 지원망에 있다.
국립생태원, 한국중부발전(주) 신서천발전본부, 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들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주최·주관으로 뜻을 모았다.
공공기관의 인프라와 자본, 여성 인력 개발 전문기관의 노하우가 결합한 ‘지역 상생의 훌륭한 롤모델’이라는 평가다.
교육은 지난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6주간(매주 목요일 09:00~11:00, 총 12시간) 밀도 있게 진행된다.
특히 전문 강사진의 ‘1:1 개별 맞춤형 피드백’은 이번 과정의 백미다.
12명의 정예 교육생은 각자의 창업 아이템에 맞춰 모의 발표(IR)까지 경험하며,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단단한 기초 체력을 다지게 된다.
김재현 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가 가진 남다른 지향점을 명확히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번 창업 아카데미는 단순한 창업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정부지원사업 신청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의 완벽한 구축’을 목표로 운영된다”라며 “우리 교육생들이 생성형 AI 활용 역량과 탄탄한 창업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갖추어, 어떠한 무대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 있는 창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그것을 현실의 비즈니스로 구현해 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쏘아 올린 ‘AI 활용 창업 교육’이라는 혁신적인 시도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지역 창업자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서천지역에서 피어날 스마트한 예비 창업가들의 눈부신 비상(飛上)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 창업인 발굴을 위해 시대를 앞서가는 다채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