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호국보훈의 달,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영웅들의 넋이 잠든 성역(聖域)에 숭고한 애국의 땀방울이 스며들었다.
충남 서천군 재향군인회(회장 이문복)가 지난달 24일, 6·25전쟁 제76주년이라는 역사적 무게를 가슴에 품고 충령사 일원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묵은 때를 벗겨내는 것을 넘어, 충령사를 찾는 참배객들에게 엄숙하고 정결한 추모의 공간을 선사하고 지역 사회에 잊혀져 가는 호국보훈의 가치를 다시금 뜨겁게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충령사에 모인 이문복 회장과 노미숙 여성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회원은 팔을 걷어붙이고 묵묵히 정화 활동에 나섰다.
회원들은 비석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를 정성스레 뽑아내고, 구석구석 방치된 쓰레기를 거두며 추모 환경을 가꾸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초여름의 열기 속에서 이들의 이마에 맺힌 굵은 구슬땀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토대를 마련해 준 선열들을 향한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헌사였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서천군재향군인회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브랜드화 캠페인 ‘향군 GO! GO! GO! 영웅과 함께’의 일환으로 전개되어 그 의미와 깊이를 한층 더했다.
이는 지역사회 전반에 확고한 안보 의식을 뿌리내리고,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를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들게 하겠다는 재향군인회의 굳은 결연함이 담긴 행보다.
흙 묻은 두 손을 털며 환하게 웃음 지은 이문복 회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교차했다.
이 회장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피 흘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그분들이 고이 잠든 충령사를 우리 손으로 직접 정비하게 되어 가슴 벅차게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안보 의식 함양은 물론, 일상 속 호국보훈 문화 확산에 우리 서천군재향군인회가 가장 앞장서서 횃불을 들겠다”라고 말했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결코 퇴색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서천군재향군인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다채로운 안보 캠페인과 따뜻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영웅들의 고귀한 헌신을 기억하고, 그 단단한 토대 위에 더 나은 지역공동체의 내일을 그려나가는 이들의 묵묵하고 위대한 발걸음은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