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지난 1일, 충남 서천군 문예의 전당 대강당은 요란한 축하 화환 대신 군민의 뜨거운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찼다.
제48대 유승광 서천군수의 취임식은 단순한 정치적 의식을 넘어, 민선 9기 서천군이 나아갈 ‘실용과 혁신’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 첫걸음이었다.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서천’이라는 원대한 비전은 화려한 수사에 머물지 않고, 가장 낮고 소박한 현장에서부터 그 웅장한 막을 올렸다.
유승광 호의 돛을 채우는 강력한 바람은 ‘회복·성장·혁신·공정·소통’이라는 5대 핵심 가치다.
지난 20여 일간 인수위원회가 치열한 심층 토론과 현장점검 끝에 빚어낸 군정의 밑그림은 매우 정교하면서도 담대하다.
5대 목표인 ▲군민소득이 늘어나는 경제도시 ▲미래먹거리를 키우는 성장도시 ▲배움과 복지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문화와 관광이 꽃피는 매력도시 ▲공정과 신뢰로 함께하는 열린군정은 서천의 멈췄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구체적인 로드맵이다.
특히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서천형 기본소득’의 실현과, 서천을 서해안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해양바이오 미래산업 육성’은 군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강렬한 의지의 표명이다.
여기에 농어업 경쟁력 혁신과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더해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뼈대가 완성되었다.
이처럼 거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첫 단추는 역설적으로 가장 ‘낮고 밀접한 곳’에서 채워졌다.
이날 취임식은 외부 화환과 선물을 일절 받지 않는 파격적인 간소함 속에서 치러졌다. 허례허식과 의전 중심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걷어낸 자리는 오직 ‘군민과의 소통’으로만 채워졌다.
충령사 참배를 시작으로 취임식을 마친 유승광 군수의 첫 목적지는 화려한 만찬장이 아니었다.
그는 곧바로 서천특화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상인들의 거친 손을 맞잡으며 민생의 최전선을 살폈다.
이어 군청사 내 청소노동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의 땀방울에 귀를 기울였다.
이는 민선 9기가 지향하는 ‘현장·군민 중심’ 행정이 탁상공론이 아닌 땀내 나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될 것임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명장면이었다.
“새로운 민선 9기는 행정의 혁신과 더불어 군민의 삶이 실제로 변화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단상에 선 유승광 군수의 목소리에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묻어났다.
그는 “군민의 기대가 약속으로만 머물지 않고 정책으로 실현하고 성과로 증명해서, 하루하루 더 기대되는 서천을 만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도·군의원과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군민 대표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는 그 약속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담겨 있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권위의 옷을 벗고 실용의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제48대 서천군정. 소박하지만 단단하게 첫발을 내디딘 유승광 호가 그려낼 ‘서천의 눈부신 르네상스’가 마침내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