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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중 도의원, “충남 서산 천수만 부유물 오염원 규명·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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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해역 덮친 정체불명 부유물… 3대 긴급 대응책 및 통합 수질관리 체계 주문
유네스코가 품은 ‘가로림만 서산갯벌’, 상생하는 친환경 생태관광의 메카로 비상해야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생명의 요람이어야 할 바다가 정체불명의 흉측한 부유물과 참기 힘든 악취로 처참하게 신음하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어민들의 피눈물 나는 절규 속에, 충남도의회가 바다를 살리기 위한 강력하고도 비상한 행동에 나섰다.

 

유해중 도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대에서, 최근 서산 천수만 해역을 덮친 끔찍한 해양오염 사태에 대한 충남도의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피해 대책 마련을 준엄하게 촉구했다.

 

더불어, 인류의 위대한 자산으로 거듭난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눈부신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도의회 안팎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 의원의 날 선 지적에 따르면, 최근 서산시 수석면 창리와 간월도 인근 연안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갈색 부유물이 해수면을 뒤덮으며 심각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어민들은 지난 21일 강행된 ‘홍성호 담수 방류’를 재앙의 시발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수 방류 직후 해역 내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곤두박질치며 가두리 양식장은 물론, 바지락과 굴 양식장에 이르기까지 참혹한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뼈아픈 호소다.

 

유 의원은 “평생 바다만 바라보고 살아온 어민들의 생존권과 위대한 해양생태계를 동시에 옥죄는 무분별한 담수 방류와 오염물질 유입을 이제는 단 1초도 방치할 수 없다”라며, 충남도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3대 긴급 대응책’을 강력히 제안했다.

 

첫 번째로 채취한 현장 시료의 신속하고 정밀한 분석을 통해 부유물의 성분을 낱낱이 밝히고, 홍성호 방류수 및 축산폐수 등 오염원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검증하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로 해상에 퍼진 부유물을 즉각적으로 방제·제거하고, 피눈물을 흘리는 피해 어가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두터운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담수 방류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을 엄중히 평가하고, 일방적 행정이 아닌 어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통합 방류 및 수질관리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유 의원의 발언은 절망에 빠진 천수만을 넘어, 희망이 피어오르는 가로림만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당당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체계적이고도 위대한 보전 방안을 제기한 것이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 제1호 해양생태공원이자 전 세계가 경이로움을 표하며 인정한 가로림만은 이제 우리 세대를 넘어 인류가 다 함께 지켜야 할 숭고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줌의 자연생태계도 훼손하지 않는 철통같은 환경관리 체계를 전제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갯벌과 충남도민이 눈부시게 상생하는 ‘주민 참여형 친환경 생태관광 모델’을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번 처참하게 파괴된 생태계는 이를 다시 회복하는 데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시간과 뼈를 깎는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수많은 역사 속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라며 “가로림만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어민들의 흔들림 없는 생존권 보장을 위해, 충남도가 가장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당장 실행에 옮겨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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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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