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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공고, 미래 엔지니어 키우는 ‘스마트팩토리’ 대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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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EV3·스파이크 프라임 활용해 자율주행·협동로봇 직접 설계 및 코딩
2학년 27명, 6개 팀으로 나뉘어 미션 챌린지 격돌… 창의·융합 역량 폭발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미래를 밝힐 젊은 공학도들의 손끝에서 4차 산업혁명의 축소판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낡은 교실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차가운 로봇에 뜨거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경이로운 혁신의 무대가 장항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되었다.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사회가 열망하는 창의·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 ‘미래 엔지니어를 위한 레고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프로그램을 대성황 속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수업이나 장난감 조립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총 27명의 예비 엔지니어들이 6개의 정예 팀으로 나뉘어, 레고 EV3 코어세트와 스파이크 프라임(SPIKE Prime)을 무기 삼아 거대한 스마트팩토리의 자동화 공정을 바닥부터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 내는 ‘극한의 실전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모둠수업 공간은 학생들의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와 학구열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제조 공정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의 총아인 운송로봇과 협동로봇(Robot Arm)을 한 땀 한 땀 정교하게 조립해 나갔다.

 

이어 자신들이 직접 짠 코드를 주입해 기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게 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연출하며, 첨단 자동화 기술의 원리를 몸소 체득했다.

 

특히, 제품 이송 장치를 직접 제작해 제조 공정에서 제품을 운반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실습하는 대목에서는 아이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났다.

 

미션 경기장을 활용한 입체적인 시뮬레이션은 학생들을 실제 거대한 스마트팩토리 공장의 한가운데로 이끌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프로젝트의 백미는 팀별 아이디어의 융합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미션 챌린지’ 예선 및 결선 무대였다.

학생들에게는 제한된 시간 안에 혹독한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특명이 주어졌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로봇 앞에서 아이들은 좌절하는 대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하드웨어 구조를 개선하며 코드를 쉴 새 없이 수정해 나갔다.

 

이 치열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궤적 속에서 학생들의 협업 능력과 의사소통, 그리고 위기를 돌파하는 창의적 사고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김건원 학생은 상기된 얼굴로 “직접 내 손으로 로봇을 조립하고 코딩을 입히면서 막연했던 스마트팩토리의 운영 원리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졌다”라며,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난해한 미션을 하나씩 격파해 나가는 과정이 온몸에 전율이 일 만큼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미래 엔지니어’라는 내 삶의 확고한 나침반을 찾게 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장항공업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미래산업의 심장인 자동화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직접 뒹굴며 체험함으로써, 자신만의 웅대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소중한 도약대가 되었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신산업 분야를 관통하는 파괴력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진두지휘할 압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양성에 학교의 모든 명운을 걸겠다”라고 밝혔다.

 

차가운 레고 브릭에 27명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장항공고의 스마트팩토리.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서천 청춘들의 위대한 도전이, 대한민국 산업의 눈부신 내일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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