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유구한 역사와 눈부신 대자연이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의 당당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찬란하게 빛났다.
나이도, 학교도 달랐지만 ‘서천’과 ‘글로벌’이라는 두 키워드 아래 하나 된 청춘들의 가슴 벅찬 1박 2일이 한여름의 서천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산초등학교(교장 장태종)와 한산중학교(교장 정보훈), 그리고 백석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김혜경)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서천군 일원에서 세대와 학교의 장벽을 허문 위대한 교육적 실험, ‘BU-STAR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서천의 든든한 내일을 도모하는 ‘서천군 생애주기별 교육고도화를 통한 지역정주인재양성’ 사업의 야심 찬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한산초·중학교의 앳된 학생들과 백석대학교 국제교류학부 소속의 늠름한 대학생 등 총 60명이 대거 참여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깊이 품어 안는 끈끈한 소통의 장을 완성했다.
캠프 첫날, 어색함을 녹이는 유쾌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서로의 마음을 연 참가자들은 곧바로 서천의 심장부로 향했다.
이날의 백미는 단연 우리 초·중학생들의 가슴 벅찬 활약이었다.
아이들은 한산모시관과 문헌서원 등 서천이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을 백석대 국제교류학부 학생들에게 직접 유창한 영어로 소개하는 ‘일일 꼬마 외교관’으로 변신했다.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에서 실생활 영어 회화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하는, 그 어떤 교과서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실전 교육의 현장이었다.
이어 한산모시관에서는 천오백 년 전통의 숨결이 깃든 모시짜기와 단아한 모시옷 체험이 진행됐고, 저녁 무렵에는 소곡주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서천의 깊은 풍류와 다채로운 문화자원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에게는 한국의 짙은 향토 문화를 뼛속 깊이 새기는 잊지 못할 밤이 되었다.
이튿날에는 장항 송림산림욕장의 피톤치드 가득한 울창한 숲길과 아찔한 비경을 자랑하는 스카이워크를 탐방하며 서천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흠뻑 취했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손을 맞잡고 걷는 동안 아이들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이번 캠프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과감히 탈피해, 초·중·대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를 이끌고 밀어주는 배려와 상생의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싹틔웠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커다란 찬사를 받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외국인이나 다름없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 앞에서 영어로 우리 지역을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터질 듯 긴장했다”라면서도, “언니, 오빠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적극적으로 환호해 준 덕분에 금세 자신감을 얻었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우리 지역의 훌륭함을 영어로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서천의 찬란한 유산을 세계인의 언어로 엮어낸 60명 청춘의 눈부신 1박 2일. ‘BU-STAR 영어캠프’가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 심어준 것은 단순한 영어 단어 몇 개가 아닌, 내 고장을 사랑하는 뜨거운 긍지와 넓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위대한 용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