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병일 기자 = 무심코 쓰레기통으로 향하던 빈 페트병이 쏠쏠한 현금으로 돌아오고, 나아가 병든 지구를 살리는 생명수로 피어난다. 이 경이로운 ‘자원순환의 마법’이 충남 서천군에서 눈부시게 펼쳐진다.
서천군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의 획기적인 확산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가 마침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며 친환경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투명페트병은 단순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아니다.
유색 페트병이나 타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분리 배출될 경우, 최고급 의류용 섬유나 새로운 페트병으로 화려하게 환생할 수 있는 ‘도심 속 숨겨진 보물’이다.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군은 이 무한한 재활용 가치에 주목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고 즐겁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무인회수기는 군민들의 발길이 닿기 쉬운 접근성 최우선 요충지인 ▲봄의마을 종합교육센터 ▲장항물음표놀이터 등 2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용 방법은 놀라울 만큼 쉽고 직관적이다.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말끔히 떼어낸 투명페트병에 뚜껑을 닫아 기기에 쏙 넣기만 하면 끝이다.
페트병이 기계로 빨려 들어갈 때마다 1개당 10포인트의 환경 마일리지가 차곡차곡 쌓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1인당 하루 최대 50개까지 투입이 가능하며, 이렇게 모인 포인트가 2000점을 돌파하는 순간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직접 현금화할 수 있다.
환경을 지키는 숭고한 실천이 내 지갑을 채우는 경제적 혜택으로 직결되는 일석이조의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군은 앞으로 무인회수기의 이용 실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나갈 완벽한 복안도 마련해 두었다.
한흥현 환경보호과장은 “투명페트병은 우리가 조금만 애정을 갖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면 다시금 찬란한 새 자원으로 피어날 수 있는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과 열정적인 참여가 하나둘 모일 때, 비로소 서천군이 꿈꾸는 진정한 자원순환 문화와 탄소중립의 기적이 완성될 것”이라고 진심 어린 호소를 덧붙였다.
일상을 바꾸는 서천군의 작지만 위대한 실천. 기계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가는 투명페트병 하나하나가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거대한 친환경의 파동을 만들어내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