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의 고요한 새벽을 가르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는 거침없는 바퀴의 향연이 시작됐다.
겹겹의 환승과 기약 없는 대기 시간에 지쳐야만 했던 서천군민의 묵은 체증이 마침내 단번에 씻겨 내려갔다.
서천시외버스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을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황금빛 직행 노선이 지난달 21일 첫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질주에 돌입하며 서천의 교통 지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
그동안 서천군민에게 ‘해외여행’이나 ‘출장’은 설렘보다 고단함이 앞서는 단어였다.
무거운 여행 가방을 이끌고 인근 타 도시로 고된 원정을 떠나거나, 피로를 등짐 지고 수차례 대중교통을 갈아타야만 했던 눈물겨운 ‘인천공항 가는 길’은 이제 영원히 옛말이 되었다.
이번 직행 노선의 신설은 단순한 버스 노선 추가를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수직으로 상승시키는 획기적인 교통 복지의 실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뚫린 이 매력적인 ‘하늘길 마중 버스’는 전북 부안을 출발해 서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까지 1일 총 4회, 막힘없이 왕복 운행된다.
여행의 벅찬 설렘을 싣고 서천을 출발하는 버스는 꼭두새벽인 오전 3시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오후 3시 50분, 그리고 해 질 녘인 오후 6시 막차까지 여행객의 다양한 비행 일정에 맞춰 촘촘하고 세심하게 배치됐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돌아오는 발걸음 역시 깃털처럼 가볍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서천으로 향하는 귀가 노선은 오전 8시 10분 첫 시동을 걸며, 오전 10시 50분, 오후 6시 30분을 거쳐 밤 9시 막차로 서천군민들을 가장 아늑하고 안전하게 고향 품으로 안내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항버스 직행 노선 운행은 군민들의 기나긴 교통 갈증을 해소하고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벅찬 쾌거”라고 환영하며, “군민 여러분이 낯선 타국으로 떠나는 설레는 첫걸음과 돌아오는 안도감 넘치는 마지막 걸음이 언제나 안전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세심한 운행 관리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