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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향기 품고 비상한 은빛 스파이크… 서천 ‘맥문동배 왕중왕전 족구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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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00여 명 족구 강호들 한산모시체육관 집결… 이틀간 코트 위 열띤 화합의 장 연출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보랏빛 맥문동이 고결한 자태를 뽐내는 늦여름의 충남 서천에 전국의 족구 강호들이 집결해 뜨거운 땀방울의 향연을 펼쳤다.

 

승패를 초월한 스포츠의 순수한 열정이 코트 위에서 화려하게 만개하며 지역사회를 들썩이게 했다.

 

서천군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한산모시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천 맥문동배 왕중왕전 족구대회’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천군족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6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여해 거대한 규모와 내실을 동시에 과시했다.

 

이들은 그동안 묵묵히 벼려온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족구가 가진 역동성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경기는 참가자들의 연령과 자격에 따라 총 3개 부문(49개 팀)으로 세분화되어, 각기 다른 색깔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대회의 백미(白眉)를 장식한 일반부(24개 팀)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탄력 넘치는 고공 스파이크와 동물적인 감각의 철벽 방어가 쉴 새 없이 교차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코트를 가르는 화려한 기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세월을 무색하게 한 40대부(15개 팀)의 무대도 돋보였다.

 

관록과 노련미로 무장한 베테랑 선수들은 화려함보다는 정교한 위치 선정과 묵직한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깊은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품격 있는 승부를 선보였다.

 

아울러 서천 지역 동호인들이 나선 관내부(10개 팀) 경기는 이웃 간의 끈끈한 연대와 선의의 경쟁이 빚어낸 따뜻한 화합의 장이었다. 이들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참의미를 더했다.

 

보랏빛 맥문동이 절정을 이룬 계절, 전국 족구인들의 벅찬 숨결로 가득 찼던 이틀간의 열전은 서천군의 수준 높은 체육 인프라와 족구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풍성한 결실을 남기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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