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인 ‘배때기캠프’가 전국적인 호응을 얻으며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서천군이 주최하고 문화유산연구소 ‘명심’이 주관하는 ‘차마설로 배우는 온가족 인성캠프(이하 배때기캠프)’는 매 회차 공고 단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예정된 총 4회 중 3회가 성료된 가운데, 신청을 기다리는 대기 가족만 70여 가구에 이른다. 참가자들의 거주지 역시 수도권과 세종, 영·호남 등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흥행의 핵심 요인은 고려 말 유학자 가정 이곡 선생의 수필 ‘차마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1박 2일의 일정은 ‘가족애’에서 시작해 ‘이웃 사랑’과 ‘자연에 대한 경외’로 시선이 확장되도록 기획됐다.
특히 단순 관람이나 강연에서 벗어나 전 세대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첫날에는 지역 주민극단 ‘미곡’이 선보이는 참여형 연극과 문헌서원 전통 놀이를 통해 이웃 및 지역 유산과 교감한다.
이튿날에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 송림갯벌에서 생태 관찰과 플로깅(Plogging)을 진행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배운다.
이러한 높은 완성도 뒤에는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망이 자리하고 있다.
에코링크연구소의 갯벌 생태교육,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전통 자개 체험 등 지역 전문기관들의 참여가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실제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4차 캠프는 오는 11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문화유산연구소 ‘명심’ 관계자는 “전국적인 수요와 호응에 발맞춰 내년에는 캠프 운영 횟수를 대폭 늘리고, 시니어·청년층은 물론 외국인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