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월하성 해변 인근에서 소라를 채취하러 나섰다 실종된 70대 여성이 사흘간의 대대적인 합동 수색 끝에 결국 차가운 바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실종자 이모 씨(56년생, 여)는 정신장애 2급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6일 오후 1시에서 2시경 소라를 채취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오전 10시 29분경 본인 소유의 노란색 바구니를 들고 해안가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으나, 이후 귀가하지 않아 재가노인복지센터장에 의해 오후 6시 43분경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 초기인 당일 오후 7시 7분경, 월하성 갯바위 인근에서 이 씨의 노란색 바구니가 덩그러니 발견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신고 접수 직후 서천소방서와 보령해양경찰서를 필두로 서천군, 경찰, 군부대, 의용소방대 등 민관군이 참여하는 총력 수색 전이 전개됐다.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연인원 481명 및 장비 69대 투입하고 헬기, 드론, 선박을 활용한 입체적 해상·항공 수색과 해안선 도보 수색을 병행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색 3일 차인 28일 오후 1시경 서천군 마량항 남동방 약 3해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해상에 떠 있는 이상 물체를 신고했다.
현장에 즉각 출동한 해경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 이 씨로 밝혀졌다. 발견장소는 최초 사고 위치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장윤석 보령해양경찰서장은 “갯벌에서는 밀물 시간대를 놓치면 순식간에 고립된다”라며, 해루질 전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휴대폰과 랜턴 등 구조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지참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이재명 서천소방서장 역시 사흘간 밤낮없이 헌신한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재난 발생 시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 신속한 대응을 약속하며 수색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