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녹슨 철길이 간직한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켜켜이 쌓인 시간 위로, 메마른 현대인의 심장을 적실 순수한 물감 방울이 떨어졌다.
과거 화물 열차가 오가던 삭막한 산업 공간인 장항도시탐험역이 이제는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는 눈부신 캔버스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이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의 편지, ‘소중한 사람에게 – 전이수 특별전’이 바로 그 마법의 주인공이다.
오는 10월 6일까지 대중의 발걸음을 맞이하는 이번 특별전은 세상을 바라보는 티 없이 맑은 시선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해 온 전이수 작가의 작품 80점을 성대하게 펼쳐낸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살았던 가족의 온기와 인간관계의 본질을 섬세한 붓 터치로 되살려낸 대표작 ‘엄마의 마음’과 ‘동생과 나’는 전시장 한가운데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전이수 작가의 캔버스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무한 경쟁 사회를 버텨내는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동심과 무조건적인 사랑의 위대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성소와도 같다.
이 찬란한 예술의 향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천군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은 앞서 ‘PYO Selection’과 ‘테리보더 –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등 세계적 수준의 전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서천을 충남 문화 예술의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시켰다.
이번 특별전 역시 그 화려한 궤적을 잇는 정점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격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천의 강력한 문화적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이 선사하는 이 완벽한 치유의 만찬은 누구나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작품 이면에 숨겨진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특강이 촘촘하게 마련되어 관람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시는 9월 24일~26일, 10월 3일~5일을 제외하고 휴관 없이 운영된다.
올가을,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장항도시탐험역으로 향해보자. 투박한 기차역에서 찬란하게 피어난 이 위로의 공간이 당신의 팍팍한 일상을 다독이는 가장 완벽한 감성의 종착역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