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위태로운 발걸음을 든든하게 지탱해 줄 ‘사랑의 안전바’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타고 충남 서천군 기산면 곳곳에 설치되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단단하게 고정된 안전바 하나가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시설물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구명줄이자 일상의 평안을 선물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기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방춘희)는 2026년도 핵심 특화사업으로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취약 가구 안전바 설치 사업’을 호평 속에 마무리하고, 관내 총 30가구에 안전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이번 사업은 가정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낙상 사고로부터 고령자와 거동 불편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을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사업의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지역 사회를 향한 헌신적인 ‘재능기부’가 자리하고 있다.
한산면에 소재한 보람철물의 김중권 대표가 안전바 설치 작업에 자신 기술과 땀방울을 기꺼이 보태면서 사업 예산이 크게 절감된 것이다.
이 귀중한 나눔 덕분에 협의체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뛰어넘어, 더 많은 취약 가구에 구원의 손길을 뻗을 수 있었다.
작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김중권 대표는 안전바가 설치될 때마다 환해지는 어르신들의 표정에서 도리어 큰 위로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처음 어르신들 댁에 방문했을 때,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워 아찔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벽을 짚고 불안하게 걸음을 옮기시는 모습을 보며 제 부모님 생각이 나 마음이 아팠죠. 제가 가진 작은 기술로 튼튼한 손잡이를 달아드렸을 뿐인데, 제 손을 꼭 잡고 연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제 마음이 꽉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실제 설치 직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 가구들은 이용의 편의성과 확고한 안전성에 대해 만점에 가까운 찬사를 보냈다.
화장실과 현관 등에 설치된 안전바를 쥐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 한 어르신은 “그동안 화장실 문턱을 넘을 때마다 바닥에 미끄러져 크게 다칠까 봐 가슴을 졸였는데, 이제는 든든한 손잡이가 생겨 밤낮없이 마음이 놓인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기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안전바 설치 외에도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위한 1인 가구 나들이, 위원들의 역량 강화 교육, 그리고 숨은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작은 틈새 이웃 찾기’ 등 다채롭고 입체적인 특화사업을 역동적으로 전개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