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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다로 망설임 없이 몸 던진 ‘숨은 영웅’… 김한우 서천소방서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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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군산 선유도서 해루질 중 고립된 시민, 촌각 다투는 위기 속에 맨몸으로 완벽 구출
가족의 뭉클한 감사 글로 뒤늦게 알려진 숭고한 헌신… “소방관의 마땅한 본분 다했을 뿐”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제복을 벗어둔 비번 날에도 생명을 향한 소방관의 숭고한 본능은 결코 쉬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망설임 없이 거친 바다로 뛰어들어 소중한 시민의 목숨을 구해낸 충남 서천소방서 한산119안전센터 소속 김한우 소방장의 가슴 벅찬 활약상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진한 감동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서천소방서(서장 이재명)는 비번일을 맞아 휴식을 취하던 김한우 소방장이 바다에 고립되어 생명을 위협받던 시민을 무사히 구조한 미담이 충남소방본부 게시판에 올라온 감사 글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 편의 영화 같았던 구출 작전은 지난 10일, 전북 군산시 선유도 인근 해상에서 펼쳐졌다.

 

당시 사랑하는 가족들과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 소방장의 귓가에 다급하고 처절한 구조 요청 소리가 날아들었다.

 

소리가 향한 곳을 직감적으로 쫓은 그의 시선 끝에는 해루질하던 중 가슴 장화 안으로 거센 물이 차올라 옴달싹 못한 채 바다의 위협 앞에 무방비로 노출된 시민이 있었다.

 

찰나의 망설임 없이 김 소방장은 본인의 안위를 돌볼 겨를도 없이 즉각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극도의 공포에 질린 시민에게 다가간 그는 침착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안심시키며, 무거운 물의 저항을 뚫고 안전한 뭍으로 무사히 이끌어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의 품에 안겼다.

 

스스로 모습을 감췄던 이 숭고한 영웅담은 지난 17일, 구조된 시민의 가족이 충남소방본부 자유게시판에 진심 어린 장문의 감사 글을 남기면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

 

글쓴이는 그날의 숨 막히던 촌각의 위기를 생생히 회고하며, 기적처럼 나타나 생명의 은인이 되어준 김 소방장과 대한민국 소방 영웅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이와 관련 김한우 소방장은 “위급한 상황을 목도한 순간, 소방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는 본능만이 앞섰다”라며, “시민께서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어 그저 다행일 뿐, 앞으로도 제 손길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주저 없이 몸을 던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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