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새로운 심장부로 힘찬 고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숱한 행정 절차와 예산의 벽 앞에서 숨을 고르던 ‘(가칭)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사업이 마침내 두터운 먹구름을 걷어내고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지역의 염원이자 국가적 과제였던 이번 사업이 대폭 증액된 예산과 함께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천군은 지방 소멸의 위기를 넘어 글로벌 해양 산업을 선도할 전초기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단연 총사업비의 대대적인 확충이다. 최근 기획예산처(기획처)는 서천폴리텍 건립사업의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반영하여 총사업비를 최종 승인했다. 기존 347억 1,700만 원이었던 총사업비는 무려 131과 5,500만 원이 증액된 478억 7,200만 원(약 479억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비 314억 원, 도비 46억 원, 군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국책 사업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은 당초 2016년~2025년에서 3년이 연장된 2028년까지로 변경되어 더욱 내실 있고 완벽한 캠퍼스 건립을 도모할 수 있게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5만 군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지역의 지형도를 바꿀 거대한 문화적 서막을 연다. 군은 30일, 서천읍 1183번지 일원에서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공사의 역사적인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대체하는 건축 공사를 넘어, 서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군민의 삶을 예술적 향유로 채울 ‘문화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사업비 474억 원이라는 과감한 투입은 군이 문화를 단순한 복지가 아닌, 도시의 경쟁력이자 미래 동력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연면적 5,469.06㎡,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장엄하게 들어설 문화예술회관은 그 위용만으로도 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핵심 시설인 610석 규모의 대공연장은 그동안 대형 문화 공연에 목말라 있던 군민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해 줄 ‘예술의 전당’이 될 전망이다. 최첨단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춘 이 공간은 고품격 오케스트라부터 현대적인 뮤지컬까지 담아내며 지역 예술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천문화예술회관’은 권위적인 건축물에 머물지 않는다. 대공연장 외에도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중동전쟁의 여파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이른바 ‘3고(高)’ 위기가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충남 서천군이 군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어막을 펼친다. 가계의 짐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마침내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지급 절차에 들어갔다. 군은 유재영 서천군수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담 TF’를 신속히 꾸리고, 예산 편성부터 현장 접수창구 구축에 이르는 전방위적 행정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의 핵심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군민들을 실질적이고 두텁게 보호하는 데 있다. 지역 내에 거주하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소득 수준과 체감 위기를 고려해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이른바 ‘맞춤형 핀셋 지원’ 방식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가구당 최고액인 60만 원이 지급된다. 이어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는 55만 원이 책정되었다. 반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일반 군민에게는 가구당 25만 원의 지원금이 돌아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수산업의 중추이자 서해안의 자부심인 서천 물김이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2026년산 생산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때 해역을 덮친 황백화 현상으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기도 했으나, 서천군의 기민한 대응과 어업인들의 끈기가 만나 ‘607억 원’이라는 값진 결실을 일궈냈다. 올해 서천군 물김 생산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양식 초기, 해역 내 영양염 부족으로 김이 하얗게 변하며 사멸하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기상 악화까지 겹치며 생산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자칫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에 군은 즉각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예비비 등 6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마중물’로 투입했다. 김 영양제 1만 3,270통(20리터 기준)을 적기에 보급하며 소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군의 전격적인 행정 지원은 서천 바다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결과적으로 당초 생산 계획(4만 2,000톤)의 98.9%에 달하는 4만 1,550톤을 수확하는 성취를 끌어냈다. 올해 최종 생산량은 역대급 풍작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3.2% 감소했다. 하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의 정취가 무르익어야 할 충남 서천의 들녘이 때아닌 ‘기상이변’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직면했다. 푸른 빛을 내뿜으며 영글어가야 할 마늘과 양파 농가에 병해라는 불청객이 찾아들면서,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4월, 서천의 하늘은 유난히 뜨거웠다. 데이터는 정직하면서도 가혹하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2.0도, 평년보다는 1.6도나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잦은 비가 더해지자 서천의 대지는 마치 거대한 온실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문제는 이러한 기후 조건이 식물에 시련을, 병원균에게는 최적의 번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온화한 기온 속에 숨어든 습기는 마늘과 양파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곰팡이와 세균’의 창궐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서천 농가는 양파 노균병과 마늘 녹병, 잎마름병으로 대표되는 곰팡이성 질환은 방제의 끈을 놓는 순간 비바람을 타고 들불처럼 번져나간다. 특히 잎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맹위를 떨치며 생육 후기 농민들의 희망을 순식간에 앗아간다. 여기에 ‘마늘 잎집썩음병’이라는 복병이 더해졌다. 20~23도의 온화한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비옥한 들녘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의 삭막함을 뒤로하고 흙내음 가득한 농촌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의 발길이 서천으로 향하면서, ‘농촌체류형 쉼터’가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를 이끌 든든한 마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농지법 개정 이후 도입된 농촌체류형 쉼터에 대한 도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100여 건에 달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 영농을 희망하는 이들이 영농을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연면적 33㎡ 이하의 임시숙소다. 과거 잠시 땀을 식히던 단순한 농막의 개념을 넘어, 도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고 농촌의 고즈넉한 문화와 정취를 체험하며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실질적인 ‘체류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이 제도는 지방 소도시들이 직면한 뼈아픈 현실인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타개책으로 평가받는다. 쉼터는 귀농과 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최적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농막 역시 새로운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들녘이 젊은 숨결로 요동치고 있다. 단순히 대를 이어 땅을 일구는 ‘농부’를 넘어, 첨단 기술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청년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업 아카데미’가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현장학습을 통해 그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서천 농업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청년들의 혜안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서울 종로의 발효식품 체험 공간 ‘내일의 식탁’을 찾은 25명의 정예 교육생들은 그곳에서 농업이 어떻게 화려한 비즈니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목격했다. 나주 배를 활용한 세련된 과실주 양조장, 버려지던 김치국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낵 개발, 도심의 감성을 담은 와이너리 운영, 그리고 전통의 현대화를 이뤄낸 장아찌 창업까지. 분야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4명의 청년 창업가들은 자신들의 고군분투기와 차별화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교육생들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서천의 특산품인 한산소곡주, 서천 김 등 지역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쌀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품격 있는 변화’를 선언했다. 단순한 양적 생산의 시대를 뒤로하고, 기능성과 맛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품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2일 교육관에서 관내 농업인 12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고품질 저아밀로스 향미 품종인 ‘천혜진선향’의 재배 기술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교육장에는 위기의 쌀 산업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하는 농민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교육의 주인공인 ‘천혜진선향’은 민간 벼 전문 육종기업 ㈜시드피아가 심혈을 기울여 육종한 명품 품종이다. 이 품종은 밥을 지을 때 집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취와 저아밀로스 특유의 찰진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기존 품종의 한계로 지적되던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농업인들에게는 ‘키우기 좋은 쌀’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정체된 쌀 시장에서 서천 쌀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천군의 꿈은 원대하다. 군은 올해 ‘천혜진선향’ 3,000톤 생산을 목표로 정조준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맥박이 충남 북부권에서 더욱 강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충남도가 미래 반도체 패권 전쟁의 ‘절대 반지’로 불리는 첨단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의 국가적 전초기지를 품에 안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우뚝 섰다. 도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첨단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충남 북부권 일대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든든한 요람으로 탈바꿈할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과거 반도체 공정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던 후공정은 이제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판도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다.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를 칩으로 가공하고 검증하는 패키징과 테스트 과정은 제품의 최종 완성도를 결정짓는 화룡점정(畵龍點睛)과 같다. 특히 회로를 미세하게 그리는 전공정(Front-end) 기술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르면서,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후공정(Back-end)으로 쏠리고 있다. AI 반도체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한 고대역폭(HBM)·저전력·고집적화의 실현은 오직 적층 패키징 등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의 바다가 2026년, 거대한 변혁의 파도를 타며 눈부신 황금빛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풍성한 수산물 축제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이곳이 이제 단순한 어촌을 넘어 서해안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해양 수산 거점으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바다의 생명력을 극대화하고 주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 압도적인 해양 프로젝트의 웅장한 막이 올랐다. 그 찬란한 변화의 중심에는 단연 ‘홍원항 위판장 현대화 사업’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총 12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홍원항 일원의 낡은 허물을 벗고 심장부를 완전히 새롭게 뛰게 할 전망이다. 연면적 1,785m² 규모의 웅장하고 쾌적한 활어위판장이 이달 가장 먼저 첫 삽을 뜬다. 이어 오는 7월에는 연면적 1,720m²의 선어위판장이 착공에 돌입하며 그 위용을 더할 예정이다. 이 거대한 현대화 작업은 어업인들에게는 최상의 작업 환경을, 방문객들에게는 가장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는 혁신의 무대가 될 것이다. 단순한 수산 인프라의 확충을 넘어, 지역 전체에 역동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을 ‘홍원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서면의 미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짙은 주름이 패어가는 대한민국 농촌. 그러나 서천군의 들녘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푸른 맥박이 뛰고 있다. 흙먼지 날리는 논밭에 첨단 드론이 날아오르고, 스마트 농기계의 경쾌한 엔진 소리가 묵은 땅을 깨운다. 그 중심에는 충남 서천군의 농업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는 ‘청춘드림 영농조합법인(이하 청춘드림)’이 서 있다. 단순한 일손 돕기가 아니다. 이들은 벼농사 전 과정을 책임지는 고도화된 영농 서비스로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되는 동시에, 국가적 과제인 ‘전략작물’ 재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국 농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2026년, 영농작업 대행의 닻을 다시 올린 청춘드림의 행보가 유독 빛나는 이유다. 청춘드림의 지난 성적표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을 넘어선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이들 청년농업인들은 고령농과 여성농업인 등 자력으로 농사를 짓기 막막했던 28농가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경운(땅 뒤집기)부터 이앙, 방제, 수확에 이르기까지 벼농사의 A to Z를 완벽히 대행하며 약 7개월 만에 3억 원 이상의 놀라운 수익을 창출했다. 더욱 괄목할 만한 점은 ‘어떻게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장항 창선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현장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살리기에 나섰다. 군은 지난 10일 장항읍 창선리 일원에서 장항 창선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장항 창선지구 도시재생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250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항놀숲 힐링공간 조성 ▲주변 로컬상권 활성화 ▲장항놀숲 브랜드화 등이 추진되며,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와 침체된 지역 상권의 부흥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열린 개소식은 화려한 기념식 대신 실질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 주민과 주민협의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목표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꾸려졌다. 고희주 현장지원센터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짚고, 향후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사업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기완 도시재생팀장은 “현장지원센터는 주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이자, 도시재생사업의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전초기지”라며, “지역 공동체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사의 반은 모내기요, 모내기의 반은 튼실한 모를 길러내는 일’이라고 했다. 벼농사의 첫 단추인 육묘(育苗)는 단순히 씨앗을 틔우는 과정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온도와 습도를 예민하게 맞춰야 하고, 막대한 시간과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가장 고되고 까다로운 ‘노동집약적’ 과정이다. 인력난과 고령화로 신음하는 농촌에서 이 숨 막히는 육묘 과정을 개별 농가가 온전히 감당하기란 갈수록 버거운 현실이다. 이에 충남 서천군이 지역농업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역농협을 거점으로 한 ‘벼 공동육묘장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의 가장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영농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서천군의 공동육묘장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보조금 지급이 아니다. 이는 농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한 장기적이고 치밀한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군은 지난 2020년 장항농협을 첫 신호탄으로 삼아, 지역 내 거점 농협들을 잇는 거대한 ‘육묘 벨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재가지 군은 총사업비 약 31억 원을 투입해 장항농협, 동서천농협, 한산농협, 서천농협, 판교농협을 비롯해 공동육묘 농가, 영농법인 등과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촉발한 나비효과가 전 세계 무기질비료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과 치솟는 농자재 가격이라는 거대한 격랑 속에서, 충남 서천군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농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단순히 비료를 아껴 쓰자는 소극적 외침이 아니다. 토양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스마트농업’으로의 진화이자, 지역농업의 자생력을 높이려는 치열한 생존 전략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의미 있는 행사를 열었다. 바로 70여 명의 지역농업 오피니언 리더들이 집결한 ‘서천군농촌지도자회 적정 시비 실천 결의대회’다. 과거 농업 현장에서는 ‘비료를 많이 뿌릴수록 수확량이 늘어난다’라는 일종의 맹신이 존재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비료 사용은 산성화된 토양과 수질 오염이라는 환경적 부메랑을 낳았고, 고스란히 농가 경영비 부담으로 돌아왔다. 이번 결의대회는 이러한 낡은 관행에 마침표를 찍고, ‘데이터(토양검정) 기반의 정밀 농업’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명이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농촌지도자회원들은 단순한 참여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글로벌 비료 공급망 불안이라는 위기 상황을 ‘과학 영농’과 ‘적정 시비 실천’으로 돌파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센터 교육장에서 서천군4-H연합회 소속 청년농업인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정시비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비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청년농업인들은 관행적인 과잉 시비가 농가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이들은 토양검정에 기반한 정밀 살포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나아가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지속가능한 농촌 수호’ 구호를 제창했다. 서경덕 서천군4-H연합회장은 “중동발 공급망 위기라는 외부 악재 속에서도 적정시비와 같은 과학적 대응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농업인들이 먼저 나서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결의를 바탕으로 향후 회원 농가 필지에 적정시비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드론과 ICT(정보통신기술) 장비를 활용한 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