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문화예술계가 그야말로 거센 분노의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피와 땀, 그리고 5만 군민의 10년 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 사업’이 시공업체 발주계약이라는 최종 관문까지 통과하고도 벼랑 끝 백지화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서천 지역의 모든 문화예술인이 하나의 거대한 연대로 뭉쳤다. 이들은 새로 취임한 군수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사업 재검토 방침을 ‘문화 말살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천의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3일, 참담함과 분노가 교차하는 공동성명서를 세상에 내던졌다. 성명서에 맺힌 사연은 기가 막힌다. 서천군민은 그동안 번듯한 전용 공연장이나 전시장 하나 갖추지 못한 채, ‘문화예술 낙후지역’이라는 뼈아픈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다. 지난 38년의 세월은 그야말로 열악함과 굴욕의 연속이었다. 예술인들은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막대한 사비를 털어 외부에서 음향과 조명 장비를 구걸하듯 조달해야만 했다. 한 뼘도 안 되는 비좁은 무대 위에 출연진들은 억지로 몸을 구겨 넣었고, 관객인 군민들은 턱없이 낮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잃어버린 충남 서천의 눈부신 해안선, 그 찬란했던 동백정 해수욕장의 온전한 부활을 향한 서천군의회의 외침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단호하다. 기약 없이 미뤄지며 군민에게 ‘희망 고문’이 되어버린 복원사업을 향해, 의회가 진정한 상생과 완벽한 원상복구를 강력히 촉구하며 사자후(獅子吼)를 토해냈다. 서천군의회는 최근 열린 제344회 임시회 기간 중, 기나긴 시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현장을 직접 밟았다. 의원들은 지지부진한 공사 현장을 날카롭게 점검하며 사업 전반에 똬리를 튼 문제점들을 낱낱이 지적하고,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맹렬히 요구했다. 당초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던 이 사업은 민간 투자 유치라는 암초에 부딪히며 표류하기 시작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서 부지 매각을 통한 민간 주도 개발로 뱃머리를 돌리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마저 지연되며, 서천군의 오랜 숙원은 기약 없이 먼지가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의원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반쪽짜리 겉치레 복원’의 징후다. 약 2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리조트 조성사업의 필수 선결 조건
충남 서천의 청정한 바다는 거친 파도를 맨몸으로 견뎌온 어민들의 땀방울이 서린 생명의 터전이다. 그러나 이 신성한 바다 이면에서 벌어진 참혹한 비리 카르텔 의혹은 지역사회를 충격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폭로된 서천 S어촌계 A계장을 둘러싼 수십억 원대의 횡령과 리베이트 의혹은 어촌계라는 공적 공동체가 단 한 명의 무소불위 권력자를 위해 어떻게 ‘추악한 사금고’로 전락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제 시선은 이 썩어빠진 환부를 도려낼 서천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사회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그 어떤 외압이나 성역 없이 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토착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야만 한다. 수사의 가장 시급한 핵심은 이른바 ‘스모킹 건(Smoking gun)’으로 등장한 ‘5년 치 입출금 비밀장부’의 실체를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는 데 있다. 2021년과 2022년 단 2년 동안 특정인 명의 등을 통해 무려 4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제보는 단순한 횡령을 넘어 거대 범죄 조직의 ‘기업형 비자금 세탁’을 의심케 한다. 수의계약을 무기로 조개 1망당 2천 원씩의 리베이트를 챙기고, 보조사업 자부담금을 타인 명의나 현금으로 은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단순한 점수 확인에 머물렀던 중학교 성적표가 학생의 실질적 역량과 성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 동강중학교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기존의 일방적 성적 통지 방식을 탈피하여, 학생의 성장과 피드백에 중점을 둔 ‘교과역량평가 통지표’와 ‘배움과 성장 이야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을 서열화하는 낡은 관행을 끊고, 개별 학생의 배움의 궤적을 심층적으로 추적하는 공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도입된 ‘교과역량평가 통지표’는 교과 지식을 넘어 미래역량을 진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동강중은 ▲비판적·창의적 사고 ▲의사소통·협업 ▲디지털·데이터 활용 등 10대 핵심 역량을 교육과정의 기반으로 삼았다. 평가는 서열화를 위한 점수가 아닌, 성취기준에 비추어 학생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4단계(우수함·능숙함·노력함·도움 필요)로 이루어진다. 학교 측은 이를 단순한 결과가 아닌, 학생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성장의 신호’라고 정의했다. 이번 평가 혁신의 핵심은 ‘배움과 성장 이야기’에 있다. 각 교과에 흩어진 역량 평가와 교사의 세밀한 코멘트를 종합해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평범하기만 했던 열세 살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투명한 유리병 속에 담긴 별빛처럼 반짝이는 활자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충남 서천군 마동초등학교가 빚어낸 작지만 위대한 문학의 향연이 교육 공동체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마동초등학교(교장 서수자)는 지난달 23일 교내 솔향관에서 6학년 꼬마 작가들의 땀과 꿈이 고스란히 녹아든 수필집, ‘기억 채집 – 오늘의 기억을 쓰고, 내일의 추억을 남기다’의 감동적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학기라는 긴 시간 동안 6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세상을 관찰하고, 느끼고, 펜 끝으로 꾹꾹 눌러 쓴 작품들을 하나로 엮어낸 수필집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다. 출판기념회는 학생들의 진솔한 작품 낭독을 시작으로 창작 소감 나눔, 벅찬 환희의 기념 촬영, 서수자 교장의 따뜻한 축사, 그리고 아쉬움을 달래는 폐회식 순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무대에 오른 꼬마 작가들이 상기된 목소리로 자신들의 글을 낭독할 때마다, 솔향관은 이내 성취감과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 아이들은 창작의 고통을 넘어 스스로 한 뼘 더 성장하게 된 배움의 과정을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의 고요한 새벽을 가르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는 거침없는 바퀴의 향연이 시작됐다. 겹겹의 환승과 기약 없는 대기 시간에 지쳐야만 했던 서천군민의 묵은 체증이 마침내 단번에 씻겨 내려갔다. 서천시외버스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을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황금빛 직행 노선이 지난달 21일 첫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질주에 돌입하며 서천의 교통 지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 그동안 서천군민에게 ‘해외여행’이나 ‘출장’은 설렘보다 고단함이 앞서는 단어였다. 무거운 여행 가방을 이끌고 인근 타 도시로 고된 원정을 떠나거나, 피로를 등짐 지고 수차례 대중교통을 갈아타야만 했던 눈물겨운 ‘인천공항 가는 길’은 이제 영원히 옛말이 되었다. 이번 직행 노선의 신설은 단순한 버스 노선 추가를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수직으로 상승시키는 획기적인 교통 복지의 실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뚫린 이 매력적인 ‘하늘길 마중 버스’는 전북 부안을 출발해 서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까지 1일 총 4회, 막힘없이 왕복 운행된다. 여행의 벅찬 설렘을 싣고 서천을 출발하는 버스는 꼭두새벽인 오전 3시 첫차를 시작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의 꼭 필요한 변화, 그 기분 좋은 혁신이 군민의 손끝에서 직접 시작된다. 충남 서천군이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예산에 직접 담아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닻을 화려하게 올렸다. 군은 다가오는 2027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군민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절실한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오는 8월 20일까지 총 25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단방향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업을 군민이 스스로 발굴하고 선정 과정까지 주도하는 혁신적인 제도다.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군민이 진정한 지역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민주주의의 숭고한 실천 과정이기도 하다. 올해 서천군이 확정한 25억 원의 예산은 크게 두 가지 굵직한 갈래로 나뉘어, 서천의 구석구석을 적시는 마중물로 쓰일 예정이다. 서천군 전체의 거시적인 발전과 군민의 보편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총 12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사업당 최대 2억 원까지 과감하게 지원된다. 중점 분야는 ▲청년·인구 ▲일자리·경제 ▲안전·건설 등 지역의
이 바닷마을이 내 마을이기만을 바라던 때를 건너왔습니다. 누군가는 떠날 채비만을 하는, 또 누군가는 잃을 궁리만을 하는 이 마을이, 나에게는 숲속 오두막의 다락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혼자만 알고 싶을 만큼 아까운 곳이었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난 지금은, 내 마을이 우리 마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비가 편지를 물고 오듯, 이곳에서는 바다를 한입 가득 머금은 바람이 비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물고 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오일장은 계절을, 아니 제철을 한 아름 품고 찾아옵니다. 장의 모퉁이에만 닿아도 오늘의 계절이 무엇인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바람에 바다의 눅눅함이 스미기 시작한 지금, 복숭아와 포도, 자두와 매실이 한창 제철입니다. 바다를 곁에 둔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잰걸음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헤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흘이 지났습니다.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문득 실감한 시간의 흐름은 제 걸음마저 재촉했습니다. 장터 어귀에 이르기도 전에, 갓 튀겨낸 뻥튀기의 고소한 냄새와 한여름 열기에도 지지 않는 호떡 기름의 달큰한 냄새가 마중을 나오는 듯했습니다. 천막 아래에 즐비한 계절이 피워낸 것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같은 여름 햇살 아래에
[sbn뉴스=서천] 권병일 기자 = 무심코 쓰레기통으로 향하던 빈 페트병이 쏠쏠한 현금으로 돌아오고, 나아가 병든 지구를 살리는 생명수로 피어난다. 이 경이로운 ‘자원순환의 마법’이 충남 서천군에서 눈부시게 펼쳐진다. 서천군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의 획기적인 확산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가 마침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며 친환경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투명페트병은 단순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아니다. 유색 페트병이나 타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분리 배출될 경우, 최고급 의류용 섬유나 새로운 페트병으로 화려하게 환생할 수 있는 ‘도심 속 숨겨진 보물’이다.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군은 이 무한한 재활용 가치에 주목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고 즐겁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무인회수기는 군민들의 발길이 닿기 쉬운 접근성 최우선 요충지인 ▲봄의마을 종합교육센터 ▲장항물음표놀이터 등 2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용 방법은 놀라울 만큼 쉽고 직관적이다.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말끔히 떼어낸 투명페트병에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갯벌이 품은 경이로운 정화 능력에 주목, 총 2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해양 생태계 복원의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린다. 군은 해양수산부, 기아㈜, 충남도,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손잡고 장항읍 일대 갯벌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민·관 협력 프로젝트인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을 비롯한 6개 참여 기관은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역사적인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갯벌생태계의 완벽한 복원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갯벌과 염생식물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맹렬히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육상의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나 빨라 기후 위기 시대의 강력한 ‘구원투수’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거대한 생태 혁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하나의 확고한 비전 아래 뭉쳤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업 기아㈜가 전액 투자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심장, 장항도시탐험역이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짜릿한 예술의 무대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6일까지 장항도시탐험역에서 기발한 상상력의 마술사, 테리보더의 특별전 ‘테리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그리고 서천군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달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린 1차 전시 ‘PYO Selection’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한층 더 풍성하고 매혹적인 2차 전시로 군민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테리보더(Terry Border)는 구부러진 철사를 이용해 사물에 팔다리를 만들어주는 이른바 ‘벤트아트(Bent Art)’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전시장에는 그의 대표작인 ‘꽃을 건네는 마음’, ‘해변의 연인들’을 비롯해, 톡톡 튀는 생명력으로 무장한 작품 42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작가는 인간의 섬세한 감정과 복잡한 관계망을 평범한 사물에 빗대어 재치 넘치게 형상화한다. 때로는 한없이 무겁고 진지한 삶의 철학조차 그만의 기발한 ‘블랙유머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천오백 년의 눈부신 역사를 품은 충남 서천군의 한산모시, 그 우아한 전통의 향연이 끝난 자리에서 서천의 내일을 향한 치열하고도 가슴 벅찬 성찰의 무대가 막을 올렸다. 무조건적 찬사보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안주보다는 과감한 혁신을 외치며 서천군의 시민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 사회문화교육분과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회의실에서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평가를 공유하는 모니터링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조성훈 군의원을 비롯해 서천문화관광재단 관계자, 서천군 관광마케팅 팀장, 지역 주민과 서천지속협 위원 등 20여 명의 핵심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축제의 구석구석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본 7명의 모니터링 평가단의 생생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가 나아가야 할 찬란한 미래를 향해 열띤 토론을 쏟아냈다. 평가단은 이번 축제가 낡은 관행을 깨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거듭난 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행사장 내 먹거리동 전체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하고, 반납함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치해 ‘쓰레기 없는 쾌적한 축제장’을 완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긍지이자 민족의 위대한 스승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가지가 올여름, 짜릿한 두뇌 게임과 숭고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야외 방탈출 세트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다. 군은 여름방학과 꿀맛 같은 휴가철을 맞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특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 ‘이상재 역사탐정단’을 전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생생국가유산 사업 ‘청년 이상재와 나누는 꿈 이야기’의 일환으로 야심 차게 기획됐다. 특히 지난 5월 첫선 당시 참가자들의 빗발치는 호응과 찬사를 이끌어낸 데 힘입어, 여름 시즌을 겨냥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특별 체험판’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것이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묘미는 단연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단순한 눈요기식 관람에서 과감히 벗어나, 참가자 스스로가 명탐정이 되어 생가지와 유물전시관 구석구석에 교묘하게 숨겨진 단서와 암호를 추적해 나간다. 독립운동과 교육·사회운동에 평생을 바친 이상재 선생의 거룩한 생애가 '방탈출 게임'이라는 흥미진진한 포맷과 맞물리며, 아이들은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묵직한 역사의 울림을 가슴에 새기게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장롱 속에서 곤히 잠자던 낡은 옷가지가 굽이치는 국경을 넘어 몽골의 척박한 땅에 사랑의 온기를 피워 올렸다. 충남 서천군민들의 작지만 위대한 정성이 모여 빚어낸 이 아름다운 기적은,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나눔’의 완벽한 이정표를 제시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문화교육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세용)가 야심 차게 추진한 ‘2026 서·의·온·몽 프로젝트(서천군민 의류로 온기를 몽골에)’가 몽골 현지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남는 옷을 덜어내는 1차원적 구호를 훌쩍 뛰어넘는다. 가정 내 방치된 의류의 생명을 연장해 지구를 멍들게 하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환경적 가치’와, 혹독한 기후와 빈곤으로 고통받는 몽골의 이웃을 품어 안는 ‘인류애적 가치’를 정교하게 직조해 낸 선진국형 환경·복지 결합 모델이다. 지난달 18일, 서천군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애정 속에 산더미처럼 모인 양질의 의류들은 마침내 몽골의 심장부로 향했다. 이 거룩한 나눔의 여정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서천교회) 소속 현지 파송 선교사의 헌신적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한여름의 뙤약볕보다 더 뜨거운 청춘들의 열정과, 은구슬이 구르듯 영롱한 은빛 하모니가 충남 서천군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아이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포개어지는 순간, 강당은 이내 감동과 전율이 흐르는 거대한 예술의 전당으로 탈바꿈했다. 장항중학교는 지난달 15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고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온마음 합창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합창제는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함께’의 가치를 배우고 자신들의 내면에 숨겨진 풍부한 끼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 축제의 웅장한 포문은 장항중학교가 자랑하는 ‘국악오케스트라’가 활짝 열었다. 우리 전통 악기들이 빚어내는 격조 높고 깊은 선율이 강당을 가득 채우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그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1학년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해금 연주를 선보였다.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맑은 해금 소리는 본격적인 합창이 시작되기도 전에 관객들의 심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