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부터 서천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마을방송 자동통보시스템 ‘온마을 퍼지미’가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온마을 퍼지미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이어져 실종자 15명을 조기에 발견한 것은 물론 절도 등의 범죄발생 감소와 체감안전도 도내 1위 및 정부 3.0 우수사례 선정 등 다각적인 성과를 거뒀다.
실제 지난 4월 18일 오전 7시 10분경 장항 창선리에서 실종된 이모(여·86세)씨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섬과 동시에 온마을 퍼지미로 방송을 실시한 결과 3시간 만에 구모(64세)씨로부터 장항 창선리 금강볼링장 앞에서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씨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도 오후 7시쯤 서천읍 소재 A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김 모(남·70세)씨도 온마일 퍼지미 방송을 통해 실종된 지 하루 만에 판교 인근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온마을 퍼지미 방송에 대해 “실종자를 조기 발견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범죄발생 감소효과까지 있어 효과가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온마을 퍼지미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개선 의견도 제기됐다.
주민 정 모(여·37)씨는 “온마을 퍼지미 방송을 듣다보면 ‘웅웅’ 거리며 울려대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아봤는데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 주민을 찾는 등 긴박하게 이뤄지는 만큼 온마을 퍼지미 방송과 함께 해당 내용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마을 퍼지미는 지난해 기준 120개소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 중으로 올해 1억2000만원을 투입 40개소가 추가되며, 연차적으로 306개의 전체 행정리 마을을 대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