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천지역에서는 서도초등학교 1개교만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내 초·중·고 총 34개 학교 중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린 지난 29일에는 서도초등학교 1곳만 파업에 참여했다.
유일하게 파업에 참여한 서도초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조리 종사원 1명이다.
이어 30일에는 서도초를 포함한 지역 내 모든 학교가 정상 적으로 운영됐다.
파업이 진행됐던 29일 서도초는 도시락과 빵·우유 등 대체급식으로 운영한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현장체험학습으로 대체해 점심제공에는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도초 관계자는 “지난 29일 본 학교도 파업에 참여했지만 학교급식 제공에 차질을 우려해 파업 당일 현장체험학습을 편성해 실시했다”며 “현장체험을 실시하면서 중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급식 미지급 등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며 학부모들도 급식 걱정 없이 잘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세종지부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충남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 영양사와 조리사 및 조리원, 초등 돌봄전담사, 초등스포츠강사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근속수당 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들은 학교급식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자 대부분 도시락을 싸오도록 하거나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는 등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로 고스란히 넘어갔다.
충남도 내 754개교 가운데 120개교가 총파업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110개교로, 초등학교가 66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110개교 중 57개교에서는 빵과 우유를 제공했으며 47개교는 도시락으로 대체, 단축수업을 한 곳은 6개교다. 나머지 10개교는 정상적으로 급식이 이뤄졌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는 총 983명으로, 이 중 조리사와 조리원이 5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양사가 7명이었으며 이 밖에 초등 돌봄전담사 97명, 초등스포츠강사 58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