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화력 청소근로자 22명 중 구조조정은 10명뿐…

  • 등록 2017.08.10 10: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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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와의 협의 난항 속 남겨진 청소 근로자 12명 ‘불안’
서천건설본부와 충남도, ‘사회적 책임 실천협약’ 체결


정부 정책에 따라 폐지된 서천화력발전소의 청소용역 근로자들이 일자리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 중 10명이 업체와 긴 협의 끝에 구조조정 됐다.

하지만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의 근로자들은 여전히 부조정인 상황, 충남공공노동조합은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도 업체와 협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의는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공공노조는 지난 31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중부발전㈜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천화력발전소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천화력 청소용역 근로자들이 고용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일터인 서천화력 1·2호기가 1년 여 앞당겨 폐쇄되고 이를 대체할 새 발전소는 준공 예정일이 2019년인 실정으로, 일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서천화력발전소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6월 한 달 동안 가동을 중단한 30년 이상된 낡은 화력발전소 8곳’ 가운데 한 곳으로, 한국중부발전은 2018년 폐쇄할 예정이던 서천화력 1·2호기에 대해 지난 7월 1일 발전종료를 조치하고 발전소를 폐쇄했다.

문성준 충남공공노조 조직부장은 “한국중부발전이 앞서 제안했던 것처럼 청소용역 근로자 중 10명만 구조조정이 됐다”며 “10명의 근로자들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나머지 12명의 근로자들은 여전히 실직위기에 놓인 상태”라며 “12명에 대해서도 업체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건설본부(본부장 김광일)와 충남도는 지난 3일 도청 국제 회의실에서 서천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청소용역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김광일 본부장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의 고용안정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충남도와 함께 사회적 책임 실천협약을 체결했다”며 “건설공사 준공 전이라도 청소용역 면적 증가 시에는 퇴직한 근로자들을 적극 채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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