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환의 향토사] 구한말 丘秉大(구병대)의 漢詩로 보는 세상 (Ⅹ)

  • 등록 2025.12.15 13: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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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丘秉大(구병대1858〜1916)선생은 구한말 1906년 2차 홍주의병에 민종식과 함께 참여한 의병장으로 시초면 신곡리 태어났다. 1908년 12월 무주 덕유산을 근거지로 활약했던 의병대장 성준문과 문태수가 있는 장수군 문성동을 찾아가 지은 시이다. <편집자 주>

 

구암 선생은 장수군 溪北面(계북면) 文城洞(문성동) 골짜기에 있는 정자에서 무더운 여름에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詩(시)를 썼다.

 

정자가 만들어질 때 처마가 없다시피 한 짧게 만들어진 형태로 뜨거운 태양빛이 비친 모양이다.

 

그때 푸른 산의 해 그림자가 잠깐 가려주고 있으며 옛날 사람들도 취미가 같으면 함께 즐겼으며 현재도 취미가 같은 지인들하고 함께하니 즐겁다고 하고 있다.

 

작자는 홀로 술이 취하지 않은 모양이다.

 

정자가 있는 계곡의 입구는 무성한 숲으로 짙게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버드나무에는 꾀꼬리가 앉아 있으며 맑게 흐르는 계곡의 물은 맑기만 하다.

 

또한 물총새와 부평초가 운치를 더해 준다.

 

웃고 이야기 하며 놀다가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늦게 귀가하는 길에 밝은 달과 별빛이 함께 비춰주니 도움을 주고 있지 않는가? 하며 하루의 즐거움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왜 그곳 文城(문성)에 갔을까?

 

그곳은 1908년 12월 湖南倡義大將(호남창의대장)에 추대돼 13도창의대진소의 서울진공작전에 참여했다가 돌아온 뒤 무주 덕유산을 근거지로 활약했던 의병대장 성준문과 문태수가 활약하였던 지역 인물이 살고 있었다.

 

구암 丘秉大(구병대1858〜1916)도 1906년도 2차 홍주의병에 가담한 의병장이다 따라서 그곳 의병의 지인들과 함께 그곳 정자에서 하루를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精選 龜巖遺稿 詩 중에서>

박수환 칼럼위원(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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