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문단(文壇)] 부지깽이

  • 등록 2026.03.19 1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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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쇠죽솥 옆 부지깽이 하나

널브러져 있다

가만히 주워 들여다 보니

온 몸이 골절상 투성이다

불 속을 헤집느라

제 몸 다 태우고

나뭇잎, 비닐 봉다리

긁어모으느라

허리가 골다공증으로 휘어져 있다

이제는 부지깽이로도 쓸모없는

닳고 탄 작은 소나무 막대기

 

평생 머슴 산 아버지 몸이다

김한중 시인(한국문인협회 서천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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