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이 겨울철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나선 가운데 지속적으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되고 있어 초긴장 상태다.
군은 청정지역 사수를 두고 방역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AI 대다수는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되고 있는 등 철새로 인한 AI 발생은 원천적으로 막을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당진 삽교호·제주도 등 철새도래지 2곳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최근 열흘 동안에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AI 철새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
또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10월 이후에만 30건에 달하며 이 중 2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피해를 냈던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군은 총 34개 농가에서 약 15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육계 27개 농가에서 약 120만 마리를, 종계 4개 농가에서 약 20만 마리를, 산란계 3개 농가에서 약 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겨울철새의 본격적인 남하에 따라 군은 지난달 23일 AI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운영해 6개 반을 가동, AI 바이러스가 지역 내 가금농가로의 유입방지를 위해 수시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육농가 3곳과 철새 도래지 12곳 등 총 15곳에 대해 AI 바이러스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해 최근 총 29건의 가금류 이동승인서를 발급하기도 했다.
서천축협 4개 방제단을 통해 약 800여차례 방역소독을, 금강하굿둑에 마련된 거점소독시설에 매일 공무원 4명, 사역인부 6명을 투입해 AI 바이러스 원천봉쇄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금강하굿둑, 봉선저수지, 부사호 주변에 출입 등을 통제하는 현수막 44개를 설치했으며 가금류 사육농가에 장화, 발판소독조, 세척 솔 등 62개를 공급하고 소독약품 1730kg과 생석회 37톤을 공급했다.
하지만 이달에 금강호에 철새 떼가 본격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야생조류 농가접근 차단과 방역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계농가 한 농민은 “이달 말까지 철새유입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AI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모든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이고 실전과 같은 방역 태세를 갖춰 청정서천 사수에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방제차량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유용미생물을 공급함으로써 가축 면역력 증가와 구제역, AI등 가축전염병들이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