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월부터, 2003년 1월1일에서 2004년 12월31일 사이에 태어난 여아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6개월 간격, 2회 무료접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도내에서도 매년 평균 21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50여명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암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적기(만11~12세)에 2회(6개월 간격)로 권고해 왔으나, 1회 접종에 15만~18만원 전액 본인이 부담했던 고액의 접종비용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16년 6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 올해부터 만12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접종 대상자를 둔 가정에서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와 민간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으며, 민간위탁의료기관 확인은 5월 중순 이후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상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으로 도입되면 비용 부담 해소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사망률 감소, 더 나아가 자궁경부암 환자 발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도입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포함 총 15종에 대하여 필수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