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렇게 부어오른 눈탱이를 흙으로 가리고
짱뚱어 한 쌍이 갯벌을 기어오른다
서로의 멍든 눈이 안쓰러운지
말없이 눈만 껌빡인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
미안하다 말없이
암컷 눈탱이에
갯벌 한 줌 발라주는 수컷
농게 한 마리가 엄지발을 들고
흉을 보고 있다
둘은 갯벌 자기집으로 들어가고
갯골에 물이 들어오더니
부부싸움 내외의 집을 살그머니 덮어주었다
오늘 또 짱뚱어 집 막내가 태어나
식구 하나 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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