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버섯재배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로 겨울철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버섯재배사 화재는 2014년 37건, 2015년 34건, 지난 해 40건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는 2014년 11건, 2015년 10건, 지난 해 8건으로 나타났다.
겨울철(12월~2월)에 버섯재배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최근 3년 29건 중 11건으로, 38%에 달했다.
이처럼 버섯재배사 화재가 겨울철에 집중되는 것은 온·습도 관리를 위한 난방기·환풍기 가동이 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난방기 및 환풍기 집중 가동으로 발생한 누전이나 과열이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열·누전에 따른 화재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난방기 등 전열기구 사용 시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닐이나 포장 등 가연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노후 전기시설 등은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안할 수 있도록 재배사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우리나라 겨울은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난방과 환기 시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과열·누전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