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지역 학생들 10명 중 9명은 통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김종원, 이하 서천지속협)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서천군협의회(회장 최재수) 협조를 받아 지역 내 학교 초등학생에 대한 통일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7 통일꿈나무 체육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서천초등학교, 장항중앙초등학교, 장항초등학교, 서면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사 등 총216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3가지 항목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내용은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도,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 예상된 통일 시기 등에 대해 비대면 스티커를 통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첫 번째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에 대해 216명 응답자 중 83%인 180명이 ‘관심 있다’고 답했으며 반면 17%인 36명이 ‘관심 없다’에 응답했다.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 있다’고 답한 일부 학생 인터뷰 결과 학교 교육을 통한 통일에 대한 교육이 관심도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했다.
두 번째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대해 응답자 90%에 해당하는 196명이 ‘통일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원하지 않는다’는 5%에 해당하는 10명, ‘모르겠다’도 5%인 10명이 응답했다. 남북통일을 원하는 학생들은 같은 민족, 같은 언어, 함께 해야 할 사람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남북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서 겪은 6.25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최근 북한에서 자행한 핵실험 등도 있다고 답했다.
세 번째 항목인 ‘남북통일에 대한 예상 통일 시기’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 ‘2020년 이내’에 67%인 144명이, ‘2020년~2030년 이내’는 18%인 40명, ‘2030년 이후’는 15%인 32명이 응답했다.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서천군협의회 간사 겸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혼란스런 남북관계 상황에서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통일의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조사를 통해 올바른 통일안보 교육의식 방향 설정에 대해 참고하고자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